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야구·MLB

박재홍 2경기 연속 만루홈런 ‘진기록’

등록 2008-05-29 23:36수정 2008-05-30 00:49

통산 3번째…SK, 대 기아전 7연승
롯데 매진 속 한화에 져 6연승 마감
흔치 않은 만루홈런인데 에스케이(SK)가 이걸 이틀새 3개나 뽑아냈다. 박재홍이 그 중 2개를, 그것도 2경기 연속으로 뽑아냈다.

에스케이는 29일 프로야구 광주경기서 8회초 터진 박재홍의 쐐기 만루홈런을 앞세워 7-2로 기아(KIA)를 꺾었다. 이틀 전 경기(28일 경기는 우천 취소)에서 기아에 만루홈런 두방으로 극적인 연장 12회 승리를 이끌어낸 에스케이는 다시한번 호쾌한 홈런포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기아는 올 시즌 에스케이에 7전 전패를 당했다.

3-2로 위태롭게 앞서 가던 에스케이는 8회초 상대실책과 볼넷, 대타 이진영의 안타로 1사 만루를 만들며 절호의 기회를 잡았고, 박재홍이 나섰다. 박재홍은 앞선 타석까지 안타가 없어 24경기 연속 안타기록도 끊어질 위기였다. 박재홍은 투 스트라이크 이후 볼 3개를 골라 풀카운트를 만든 뒤 기회를 봤다. 6구째 갓 등판한 상대투수 오준형의 구속 131㎞짜리 슬라이더가 몸쪽 높은 쪽으로 입맛에 잘 맞게 들어오자 박재홍은 그대로 공을 끌어당겨 왼쪽담장을 넘어가는 11짜리 포물선을 그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박재홍의 시즌 9호 홈런이자, 개인통산 10호째 만루홈런. 2경기 연속 만루홈런은 2005년 6월6~7일 한화 김태균이 기록한 이후 3년여 만이고, 프로야구 통산 3차례 밖에 나오지 않은 대기록이다. 에스케이는 4회 1-1 동점을 내준 선발 레이번을 내리고, 5회부터 정우람 등 6명의 투수가 등판해 기아에 추가 1실점만 허용하면서 승리를 매듭지었다.

롯데와 한화가 맞붙은 사직구장은 입장권이 또 다 팔렸다. 롯데는 이번 시즌에만 안방 24경기 가운데 10경기에서 만원사례를 이뤄, 최다였던 1995년(68승53패5무·2위) 14회 기록에 벌써 근접했다. 경기시작 30여분 전 입장권이 매진돼 롯데가 휘파람을 불면서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3연승을 달리던 송승준(28)을 무너뜨린 한화가 4-1로 이겼다. 한화 선발 정민철(36)은 6회를 사사구없이 4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히 틀어막고 롯데의 6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삼성도 5월에만 4승(1패)째를 올린 노장 이상목(37)의 선발역투를 앞세워 7-2로 우리를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이상목은 6회 동안 5안타(1볼넷) 6삼진 무실점으로 잘 막아 우리를 7연패에 빠뜨렸다. 두산은 엘지(LG)와 3-3으로 맞서던 연장 11회 대거 5점을 뽑아 8-3으로 연장불패(5승) 기록을 이어갔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1.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2.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3.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4.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5.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