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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1박2일 혈투’ 우리가 웃었다

등록 2008-06-12 23:25수정 2008-06-13 11:02

최정(SK)이 3회 3점홈런에 이어 4회 연타석 홈런을 친 뒤 덕아웃에서 환영 받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최정(SK)이 3회 3점홈런에 이어 4회 연타석 홈런을 친 뒤 덕아웃에서 환영 받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사상최초 자정 넘겨…‘연장14회’ 기아에 2-1승
이현곤(KIA)이 연장 13회초 타석에 들어섰을때 목동구장 전광판 시계는 ‘0:00’(0시0분)을 가리켰다. 1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기아(KIA)-우리전은 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자정을 넘겨 진행됐다. 올시즌 최장 경기시간인 5시간 22분동안 진행된 이날 경기는 밤 12시 49분이 되어서야 끝이 났다.

이날 경기는 6회에 폭우가 쏟아지며 55분간 중단되기도 했다. 중간에 내린 비로 인해 맥이 빠진 두 팀은 1-1 동점이 된 뒤 지루한 공방을 계속했다. 기아는 8회부터 연장 14회까지 매회 주자를 내보냈지만 번번히 삼진을 당하는 등 승부를 결정짓지 못했다. 우리도 기아 마무리 한기주의 구위에 밀려 이렇다할 공격을 하지 못했다.

결국 승부는 14회말 1사 만루에서 강정호가 기아 손영민을 상대로 좌익수앞 끝내기 안타를 쳐 끝을 맺었다. 13회에 나온 우리의 김영민이 2승째를 올렸다.

문학에서는 에스케이(SK)가 엘지(LG) 마운드에 말 그대로 ‘융단폭격’을 퍼부었다. 에스케이는 홈런 4개 포함, 장단 22안타를 터뜨리며 엘지에 19-5 대승을 거뒀다.

12일 프로야구 전적
12일 프로야구 전적
3회 홈런을 터뜨렸던 최정이 다음 회에 바로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는 진풍경도 연출됐다. 3, 4회 에스케이 타순이 연속으로 타자 일순하면서 3번이나 타석에 들어설 수 있는 기회가 생겼기 때문이다. 2회 연속 타자 일순 기록은 역시 에스케이가 2006년 6월20일 수원 현대전에서 세운 뒤 2년여 만이다. 같은 회 1번 타자 정근우는 생애 첫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타순이 두 바퀴를 돌면서 에스케이는 2회 동안 무려 17점을 뽑았다.

선발 김광현은 최고 구속 151㎞ 직구와 3종의 변화구를 앞세워 5회를 볼넷 없이 3피안타 2삼진 1실점으로 손쉽게 막으며. 시즌 8승(3패)째를 거뒀다. 이번 시즌에 두 차례 7연승을 달린 바 있는 에스케이는 시즌 최다인 8연승을 질주했다. 반면 엘지는 6연패 수렁에 빠졌다.

대구에선 한화가 3경기 연속 홈런으로 이 부문 단독 선두(18호)를 질주한 김태균을 앞세워 9-2로 삼성을 꺾었다. 한화 선발 송진우는 6⅔회를 3피안타(2볼넷) 4삼진 1실점 역투로 3연승을 내달렸다. 송진우는 최고령 승리 투수 기록을 42살3개월26일로 늘렸다. 롯데는 잠실에서 4-9로 두산에 지면서 6연패 수렁에 빠졌고, 3위 자리도 한화에 내줬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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