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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약물퇴출’ 리오스 궁색한 변명

등록 2008-06-29 19:04

“한국서 소변제출” 주장에 KBO “테스트 대상 아냐”
지난해 국내 프로야구 다승왕(22승) 다니엘 리오스(36·야쿠르트 스왈로스)가 금지약물을 복용한 것으로 드러나 1년간 출장정지와 구단 퇴출조처를 당했다.

일본프로야구기구(NPB)는 28일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21일 세이부와 경기 뒤 실시한 도핑검사 결과 리오스에게서 근육강화제의 일종인 금지약물 하이드록시스타노조롤이 검출됐다”며 1년간 출장정지 징계를 내렸다. 야쿠르트는 발표 뒤 즉시 리오스의 퇴출을 결정했다.

리오스는 조사과정에서 궁색한 변명을 하기도 했다. 그는 “고의성은 없었다”면서도 “게을러서 보고하지 못한 약도 있었다”고 했다. 특히 리오스는 “지난해 한국에서 소변과 혈액을 제출한 적이 있다”며 에둘러 결백을 주장했다.

하지만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다음날 “지난해 처음 실시했던 도핑테스트 대상에 리오스는 포함되지 않았다. 또 도핑테스트는 처음부터 혈액을 채취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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