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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김태완 4타점 ‘곰 잡았다’

등록 2008-07-02 00:24수정 2008-07-02 01:39

한화 이여상이 1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 경기 2회말 신경현의 2루타 때 2루에서 홈까지 달려들고 있다.대전/연합뉴스
한화 이여상이 1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 경기 2회말 신경현의 2루타 때 2루에서 홈까지 달려들고 있다.대전/연합뉴스
한화, 두산 꺾고 단독 3위
꼴찌 LG는 최강 SK 이겨
후반기 승부의 분수령이 될 7월 첫날, 4위 한화와 5위 삼성이 각각 2위와 3위를 잡으며 치열한 4강 싸움에 불을 붙였다.

한화는 1일 안방 대전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전에서 김태완의 결승타와 최고령(42살 4개월15일) 투수 송진우의 역투를 발판으로 두산에 6-4 승리를 거두며, 이날 삼성에 진 롯데를 따돌리고 단독 3위로 올라섰다.

김태완의 승리의 주역이었다. 6번 지명타자 김태완은 2-0으로 앞선 4회 무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이혜천의 138㎞짜리 바깥쪽 싱커를 받아쳐 비거리 120m짜리 중월 2점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3호. 4-4로 맞선 8회 2사 1, 2루에선 우익수 유재웅의 실책성 수비를 유도하는 역전 2타점 결승타를 터뜨렸다. 4타수 2안타(1홈런)를 친 김태완은 이날 팀이 거둔 6점 중 4점을 홀로 책임졌다.

하지만 승리의 밑돌은 현역 최고령 투수 송진우가 놓았다. 2006년 5월20일부터 2년 넘게 두산에 한번도 지지 않고 6연승을 달려온 ‘두산 킬러’ 송진우는 선발로 나와 5회 동안 3피안타(3볼넷)에 삼진 3개를 잡아내며 1실점으로 잘 던져 두산 타선을 틀어막았다.

1회 두산 고영민에게 133㎞짜리 밋밋한 직구를 몸쪽으로 던지다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1점 홈런을 허용했지만, 2·4·5회 볼넷과 안타로 주자를 내보내고도 병살타(3개)를 잡아내면서 노련한 위기관리능력을 선보였다. 8회 실책성 수비가 겹치면서 구원투수 윤규진이 3실점해 승리를 날린 게 아쉬울 따름이었다.

한화의 뒤를 쫓는 5위 삼성도 안방에서 롯데의 에이스 손민한을 상대로 ‘7월 대반격’의 포문을 열었다. 삼성은 선발 전병호가 5⅓회 동안 1실점으로 호투하는 가운데 초반에 7득점을 하며 7-3으로 승리했다. 지난달 엘지(LG)에 1-20,두산에 1-10 대패를 무기력하게 지켜봐야 했던 ‘젊은 사자’ 채태인과 최형우는 손민한을 상대로 2회와 3회에 각각 2점 홈런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6월 한달 동안 8승15패로 5위로 미끄러졌던 삼성은 이날 승리로 3연승을 거두며, 4위 롯데에 2경기반 차로 따라붙었다.

최하위 엘지(LG)는 최강 에스케이(SK)를 잡는 기염을 토했다. 올시즌 4경기에 나와 1승2패 평균자책점 6.94을 기록했던 엘지 선발 심수창은 이날 팀타율 3할에 가까운 에스케이 타선(0.292)을 산발 6안타 2실점으로 막아내고 2승째를 거뒀다. 우리와 기아의 광주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대전/홍석재, 이완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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