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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더위먹은 SK

등록 2008-07-13 22:11

이달성적 2승 7패
방망이 기진맥진
여간해서 깨질 것 같지 않던 에스케이의 ‘절대강자’ 구도에 균열조짐이 보이고 있다. 13일 현재, 에스케이는 7월 들어서만 2승7패를 기록했다. 시즌 승률이 0.659인데, 이번 달 승률은 고작 0.222에 불과하다. 이 가운데 5패를 5·6·8위인 삼성(2패) 기아(1패) 엘지(2패)에 당해서 더욱 충격이 크다.

본격적인 더위가 찾아드는 것과 동시에 방망이가 맥을 못추고 있다. 김성근 에스케이 감독도 “갈수록 무더위가 찾아와 걱정”이라고 했다. 특히 “타격이 문제”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 올 시즌 평균 5.2점을 뽑아왔는데, 7월 들어서 경기당 2.6점밖에 얻지 못했다. 2할9푼대를 넘기며 ‘꿈의 3할’을 바라보던 팀 타율은 0.288로 처졌다. 김 감독은 “타선이 한번 업그레이드되지 않으면, 부담감이 불펜진으로 넘어간다”고 했다. 

김 감독의 말대로 잡았다 싶은 경기를 좀처럼 내주지 않았는데, 최근 지는 경기에서 ‘믿을 맨’ 가득염 김원형 조웅천이 잇따라 무너졌다. 11일 기아(KIA)와의 경기에선 1-0으로 앞서던 9회말 마무리 정대현마저 역전패를 허용했다. 이병훈 해설위원은 “에스케이 타자들이 타이밍은 괜찮은데 방망이가 잘 안 돌아간다. 강한 연습보다 휴식이 필요한 시기가 아닌가 한다”며 “다른 팀들이 에스케이를 상대로 더 집요하게 파고드는 이유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이 두산이 6연승을 달리며 5경기 차까지 추격해왔다. 두산은 지난 6경기에서 선발 4명이 승리를 따냈다. 에스케이에서 중간계투가 허물어지고 있는 반면, 두산은 불펜에서 이재우가 2승을 따내는 등 ‘철벽방어’를 펼쳤다. 평균 1.5실점 밖에 하지 않는 마운드를 앞세운 채 추격전을 벌여와, 에스케이로선 선두자리에 더 위협을 느낄 만하다. 

한편, 12일 우리와의 대전경기에서 두 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올린 김태균(한화)이 시즌 25호 홈런으로 이 부문 단독 선두(2위 가르시아·21개)를 질주했다. 5회 클락에 이어 김태균의 연타석 홈런이 터지는 등 이 경기에서만 시즌 최다인 7개(한화 4개, 우리 3개) 홈런쇼가 펼쳐졌다. 하지만 경기는 안타수에서 18-8, 10개나 앞선 우리가 11-5로 이겼다. 8회 마무리로 나선 다카쓰는 2회를 안타없이 무실점으로 막고, 첫 마무리로 투입된 지난달 29일 이후 2주만에 5연속 세이브(평균자책 0.84점)를 챙겼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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