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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지친 롯데자이언츠 태풍 ‘갈매기’가 구하나

등록 2008-07-20 19:21

롯데자이언츠
롯데자이언츠
롯데 ‘내우외환’ 겹치며 5할 승률 턱걸이
태풍 여파 주말 2경기 취소 재도약 기회
롯데가 정확히 5할 승률 기로에 섰다. 추락이냐, 비상이냐…. 하강 기미를 보이던 ‘부산 갈매기’가 태풍 ‘갈매기’의 도움을 받게 됐다.

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은 “7월 중 가을야구 진출에 승부를 걸겠다”고 했다. 하지만 바람을 차고 오르지 못한 채 최근 10경기에서 2승8패의 부진을 거듭하며 4강 수성마저 위태롭게 됐다.

선두타자이자 주장이었던 정수근이 ‘무기한 실격’ 징계로 팀에서 기약없이 이탈했다. 중심타선에선 이대호가 타율 0.148(54타수8안타) 헛방망이를 돌리고 있다. 장타를 노리는 것도 아니어서 7월 동안 홈런을 하나도 터뜨리지 못했다.

팀 타선 전체가 동반 부진에 빠진 롯데는 지난 10경기 동안 평균 2.1득점밖에 뽑지 못했다. 그 사이 팀타율 0.208에 불과하고, 홈런은 3개밖에 없었다. 로이스터 감독은 18일 잠실 엘지(LG)전에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라며 이대호의 타순을 시즌 첫 6번으로 바꾸는 처방을 내렸다.

타선에서 약발이 먹힐지는 두고볼 노릇이지만, 마운드까지 힘이 빠진 게 더 큰 고민이다. 11~16일까지 올시즌 두번째 많은 5연패를 달리는 사이 롯데는 에이스 손민한을 비롯한 선발 5명이 모조리 패전 투수가 됐다. 이틀 뒤 엘지(LG) 전에선 2점차 앞선 상황에서 구원진이 불을 질렀다.

마침 탈출구를 찾고 있을 때, 많은 피해를 몰고 오고 있지만 태풍 ‘갈매기’ 여파로 주말 2경기가 취소되면서 롯데로선 한숨 돌릴 여유가 생겼다. 애초 경기가 없던 21일을 포함해 3일 연휴를 갖게 된 롯데는 20일 가벼운 실내 타격훈련 등으로 체력을 비축했다.

로이스터 감독은 이날 “4강에 가려면 결국 치열한 싸움을 할 수밖에 없다. 이대호를 다시 4번으로 쓸 것”이라며 “공격 사이클이 다시 돌아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19일 경기에선 비로 2경기가 취소된 가운데 5·6위 삼성, 기아(KIA)가 상위권인 한화, 두산을 나란히 꺾었다. 기아는 9연승을 달리던 두산에 이틀 연속 짜릿한 한점차 승리를 낚았다. 2연승을 모두 마무리한 한기주는 이틀째 경기에서 5타자를 상대로 던진 24개 공 가운데 첫 23개를 모두 직구로만 던져 퍼펙트로 21세이브(1승2패)째를 땄다. 삼성도 한화를 상대로 2연승, 최근 4연패 뒤 4연승을 달리며 기아·롯데와 함께 중위권 싸움에 불을 당겼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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