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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김경문-호시노 WBC에서 ‘지략대결’ 2회전?

등록 2008-09-02 18:42

올림픽 패배 비난 여론 불구 일 언론 “호시노 가장 유력”
김경문 감독 “두산 좋은 성적 이끈 뒤 감독 맡을지 고민”
대표팀 전담이냐? 실전 감각의 현역이냐?

‘야구 월드컵’으로 불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6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한국과 일본의 대표팀 감독 문제가 벌써부터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올림픽 노메달의 치욕을 당한 일본의 경우, 호시노 센이치(61)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 설욕전을 펼칠 기회를 노리고 있다. 당사자는 “말할 입장이 아니다”라고 하고 있지만, <스포츠호치> 등 일본 언론은 2일 “호시노 감독이 가장 유력한 후보인 것엔 변화가 없다”며 분위기를 몰아가고 있다. 하지만 여론이 호락호락하지 않다. 최고 선수들로 팀을 꾸리고도 올림픽에서 뼈아픈 패배를 당한 건 감독의 역량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는 비난이 적지 않다. 이날 <산케이스포츠>가 야구팬 331명을 대상으로 한 긴급여론조사 결과에서도 87%가 ‘호시노의 WBC 감독직’에 대해 반대 의견을 나타냈다.

이미 능력이 검증돼 현역으로 뛰고 있는 감독들을 발탁해야 한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인 보비 발렌타인(58) 지바 롯데 감독 이름까지 오르내리고 있다. 발렌타인 감독은 “뽑아 준다면 영광이다. 일본의 자존심을 걸고 싸우겠다”며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WBC 첫 대회 우승을 이끌었던 오사다하루(68) 소프트뱅크 감독은 “현역 프로팀 감독으로서 적지 않은 부담이다. 내가 이미 맡고 있는 팀이 있기 때문”이라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한국은 올림픽 야구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낸 김경문(50) 두산 감독이 사실상 ‘단독 후보’다. 본인의 결정만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능력이 검증된 데다, 올림픽 우승까지 경험한 김 감독 이상의 인물이 없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올림픽 본선에 못 나가면 두산 감독직도 그만두고 싶었다”면서 마음 고생을 토로한 바 있다. 올림픽 앞뒤로 대표팀에도 신경을 써야했던 기간 동안 소속팀이 9연패를 당했다. 김 감독은 “대표팀을 전담할 감독이 있었으면 좋겠다. 이번 시즌 소속팀의 좋은 성적을 이끈 뒤 WBC 대표팀을 맡을지 다시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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