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전적/중간순위
박석민·손지환 연속 홈런…한화 5위로 밀어내
시즌 막판 프로야구 순위표가 꿈틀거리고 있다. 한화가 3개월여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권 밖인 5위로 밀려났고, 두산은 롯데와 피말리는 2위 싸움을 거듭하고 있다.
삼성은 7일 대전구장에서 1점 홈런 두방을 앞세워 한화를 2-1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한화를 반 경기 차로 끌어내리고, 7월29일 이후 40여일 만에 4위에 복귀했다. 한화는 6월8일 이후 처음 5위로 추락했다. 1점 홈런 3방으로만 점수가 났는데, 삼성이 그중 2개를 터뜨렸다. 0-1로 뒤지던 5회 선두타자 박석민과 다음타자 손지환이 한화 선발 송진우를 상대로 연속타자 홈런을 터뜨려 승부를 갈랐다. 삼성 선발 윤성환(9승9패)은 7⅓회 동안 9삼진, 2피안타, 1실점 역투를 펼쳤다. 윤성환은 경기 뒤 “중요한 경기인 걸 알았기 때문에 더 힘을 내려고 했다”고 말했다. 오승환이 8회 1사 마운드에 올라 3삼진 포함,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해 33세이브(1승1패)째를 챙겼다.
‘연장 8할 승률’ 두산은 11회초 김현수의 결승 적시타에 힘입어 히어로즈에 5-3으로 이겼다. 이번 시즌 11번 연장에서 9승2패. 롯데와 한 경기차를 유지하면서 플레이오프 직행이 가능한 2위 자리도 지켰다. 롯데는 기아(KIA)를 5-2로 꺾고 두산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선발 장원준(12승7패·다승 3위)이 8⅓회를 2실점으로 막고, 시즌 첫번째 전구단 상대 승리투수가 됐다. 꼴찌팀 엘지(LG)는 9회말 서동욱의 극적인 2타점 결승타로 선두 에스케이(SK)에 6-5 역전승을 거뒀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