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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누구 미소가 사직에 이어질까

등록 2008-10-07 20:55

준PO 1차전 삼성-롯데 사령탑 출사표
선동열 “가을야구 경험 풍부한 베테랑들이 해줄 것”
로이스터 “PS 200경기 치른 선수있나? 나를 믿으라”
‘확률 100%’짜리 외나무 다리. 이제껏 1차전 패자에게는 한번도 이 다리를 건널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첫 경기의 중요성을 누구보다도 잘아는 탓일까. 2008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첫 경기를 하루 앞두고 제리 로이스터(56) 롯데 감독과 선동열(45) 삼성 감독이 거센 ‘입심’ 대결을 벌였다.

삼성의 1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끈 선동열 감독은 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가을 야구를 충분히 경험한 베테랑들이 해 줄 것”이라며 경험과 노련미를 강조했다. 선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해마다 포스트시즌을 치러왔다. 정규리그와 단기전은 전혀 다른 만큼 (롯데보다) 더 집중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했다. 천신만고 끝에 4강행을 확정지었던 터라 각오도 남다르다. 선 감독은 “정말 어렵게 여기까지 올라왔지만, 그래서 이전보다 컨디션 조절에 신경을 더 많이 썼다. 그만큼 나도 굉장히 기대가 된다”고 했다.

로이스터 롯데 감독은 “포스트시즌을 200경기씩 치른 선수가 있는 것도 아니고, 경기할 때 잘하는 쪽이 이기는 거다.” 그는 “나를 믿으라”는 말을 되풀이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로이스터 매직’이 펼쳐질 것이라는 자신감을 선수와 팬들에게 주입하려 듯했다. 약점으로 지적되는 ‘경험 부족’에 대해서는 “롯데가 최근 4강에 진출한 경험도 별로 없지 않았나. 하지만 여기까지 잘 왔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사직 2연전(8~9일)에 대해 선 감독은 “세계 어디에도 이런 열성적인 관중은 없지만, 선수들이 동요할 일은 없을 거다. 1승1패 정도 한다는 생각으로 여유있게 할 것”이라고 했다. 반면 로이스터 감독은 “지려고 여기 있는 게 아니다. 모든 경기를 이기고 싶다”며 안방 주인답게 큰소리쳤다.

함께 자리한 양 팀 주장들도 가세했다. 롯데 주장 조성환(32)은 “삼성이 5회 이후 앞섰을 때 성적이 46승 2패라더라. 선수들이 아예 초반에 승부를 내자는 분위기”라고 했다. 이에 삼성 주장 진갑용(34)은 “그럼 초반에 점수를 주지 않으면 우리가 이기겠다”고 맞받았다. 또 조성환이 “정규리그 내내 기둥역할을 해준 이대호가 큰 경기에서도 분명히 해줄 것”이라고 내세우자, 진갑용은 “우리는 다 미칠 것”이라고 응수했다.

준플레이오프 일정
준플레이오프 일정
한편, 이날 두 감독은 1차전 선발 투수를 공식 발표했다. 이미 예고됐던 대로 롯데는 송승준(28)을, 삼성은 배영수(27)를 선발로 내놨다. 이들은 이번 시즌 상대 전적에서 나란히 3승1패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송승준은 삼성에게 평균자책 3.22점으로 ‘킬러’다운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배영수는 정규리그에서 롯데를 상대(평균자책 4.50)로 좋은 내용을 보이진 못했지만, 유독 승운이 따라줬다.

부산/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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