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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벼랑끝 롯데 ‘해결사 누구 없소’

등록 2008-10-10 18:59

제리 로이스터 감독(롯데·왼쪽), 선동열 감독(삼성·오른쪽).
제리 로이스터 감독(롯데·왼쪽), 선동열 감독(삼성·오른쪽).
11일 준PO 3차전
무안타 침묵 조성환 부활 절실
삼성 윤성환·롯데 장원준 선발
한 경기 남았다. 삼성은 한 걸음만 내디디면 2008 프로야구 플레이오프로 향할 수 있다. 매 경기가 마지막이 된 롯데는 바로 한발 뒤가 낭떠러지다.

삼성은 방문 2연승을 따낸 상승세를 타고 11일 오후 2시 대구구장에서 열릴 3차전(MBC TV 생중계)에서 3연승으로 마침표를 찍겠다는 속셈이다. 현역시절 포함 15번 포스트시즌을 경험한 선동열 삼성 감독의 ‘지키는 야구’가 빛을 발하고 있다. 특히 2차전 3회 2사 2·3루 위기 때 2스트라이크 이후 선발 에니스를 정현욱으로 교체해 삼진을 잡아낸 것이 백미였다. 권혁-안지만-오승환으로 이어지는 ‘필승계투카드’를 기막힌 타이밍에서 꺼내 ‘지략 싸움’에서 롯데 벤치를 압도했다.

타선도 기세가 등등했다. 준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28안타, 16점을 뽑아냈다. 선 감독은 “후반기 살아난 타격감이 포스트 시즌에도 이어지고 있다”고 만족해했다. ‘해결사 타순’ 3번에서 백전노장 양준혁의 활약이 눈부셨다. 2차전에서 양준혁은 5타수 3안타 2타점을 올렸다.

반면, 롯데는 한국형 전술의 부재, 해결사 실종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누구보다 믿었던 제리 로이스터 감독이 선동열 감독과의 벤치 싸움에서 완패했다. 2차전 패배 뒤 로이스터 감독은 “우린 꼭 이겨야 하는 경기에서 이겨본 경험이 많다”고 했지만, 팀 분위기가 그리 좋아 보이진 않는다.

롯데로선 투타 모두 달라져야 한다. 우선, 시즌 내내 ‘해결사’였던 3번타자 조성환의 부활이 반드시 필요하다. 조성환은 2경기(9타수)에서 안타 한 개 없이 삼진 4개를 당하는 부진을 보였다. 로이스터 감독은 “집중견제를 받으면 그럴 수 있다”고 다독였지만, 2차전에서 맞이한 5타석은 모두 득점권에 주자가 있던 상황이라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았다. 큰 경기에서 구멍을 드러낸 수비진과, 2경기 에서 무려 15개의 볼넷을 내준 마운드가 안정감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

3차전엔 ‘시즌 평균자책 3점대, 두자리 승수’를 올린 롯데 장원준(12승10패)과 삼성 윤성환(10승12패)이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윤성환은 롯데전 5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 7.11점으로 부진했지만, 선 감독은 “윤성환이 5회 정도만 버텨주면 승산이 있다”고 했다. 장원준은 삼성을 상대로 1승(무패)을 기록했지만, 평균자책점이 9.11로 역시 좋지 않다. 로이스터 감독은 “장원준이 2실점 이하 투구를 했으면 좋겠다”고 기대하고 있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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