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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두산 9회말 역전승 ‘단독선두’

등록 2005-05-05 19:07수정 2005-05-05 19:07

홍성흔 짜릿한 끝내기 안타…7경기 불패행진
롯데, 손민한 무실점 앞세워 삼성전 13연패 탈출

9회말 홍성흔의 끝내기 안타가 터지는 순간. 두산 선수들은 한국시리즈 우승이나 한 듯 모두 그라운드로 달려나와 뒤엉켰다. 궂은 비 속에 끝까지 자리를 지킨 두산 팬들은 막대 풍선을 흔들며 열광했다.

두산이 12일 만에 단독 1위 자리에 올랐다. 두산은 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경기에서 홍성흔의 끝내기 안타를 앞세워 4-3으로 서울 맞수 엘지를 눌렀다. 7연승을 달린 두산은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두산은 엘지전 7연승으로 지난해 8월21일 이후부터 이어온 불패기록도 이어갔다.

‘달아날 수 있을 때 달아나지 못하면 덜미를 잡힌다’는 야구 격언을 상기시켜준 경기였다. 엘지는 2회 1사 2, 3루에서 이병규의 희생 뜬공과 박경수의 좌전 안타로 2-0으로 달아났지만 이어진 2사 1, 2루의 기회를 못살렸다. 엘지는 5회에도 무사 1, 3루의 기회를 클리어의 병살타로 놓쳤고, 6회 박용택의 홈 도루로 1점을 보탰지만 역시 이어진 1사 1, 3루의 기회를 간판 이병규의 병살타로 놓쳤다.

그새 두산은 살금살금 쫓아왔다. 3회 몸에 맞는 공으로 나간 장원진이 도루와 투수 폭투로 3루까지 가 있다 임재철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7회에도 문희성과 손시헌의 2루타가 터져 2-3까지 따라붙었다.

그리고 9회말. 두산은 끝까지 자리를 지킨 어린이 팬에게 대역전극으로 보답했다. 장원진의 안타와 최경환, 김동주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버맨’ 홍성흔은 엘지의 마무리 신윤호의 3구째 공을 때려 우중간을 가르는 끝내기 2타점 적시타를 때려 버렸다. 홍성흔은 “최근 타격감이 안 좋은데도 끝까지 믿고 넣어준 감독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롯데는 마산 경기에서 8이닝 동안 6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한 선발 손민한을 앞세워 7연승을 달리던 삼성을 5-0으로 돌려 세웠다. 손민한은 5승으로 다승 단독선두에 나섰다. 현대도 5회 김동수가 만루 홈런을 터뜨려 기아를 10-8로 꺾었다. 한화 역시 홈런포 3방이 폭발하며 에스케이를 8-5로 눌렀다.

김동훈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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