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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부산갈매기 된 홍성흔

등록 2008-11-27 17:53수정 2008-11-27 23:00

2억7900만원에 롯데행…이혜천은 야쿠르트로
홍성흔(31)이 반달곰 유니폼 대신 롯데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구단은 27일 자유계약선수(FA) 홍성흔과 연봉 2억7900만원에 입단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올해 연봉 1억8600만원보다 50% 인상됐다. 다른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내년부터 사직구장을 안방으로 쓰게 된 홍성흔은 “열광적인 야구의 도시 부산에 몸담게 돼 영광이다.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해 팀이 4강 아닌 우승을 하는데 주역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롯데 구단 관계자는 “홍성흔에 대해 로이스터 감독이 평소에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었다”고 전했다.

2001·2004년 두 차례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받은 홍성흔은 2007년 김경문 두산 감독이 채상병을 주전 포수로 중용하자 시즌 뒤 트레이드를 요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트레이드는 성사되지 않았고, 전지훈련도 불참한 채 개인훈련만으로 2008 시즌을 준비했다. 결국 개막을 앞두고 40%나 깎인 연봉에 두산과 다시 계약했고, 올 시즌 지명타자로 프로 입문 뒤 최고인 타율 0.331을 기록했다.

1999년 두산에 입단한 홍성흔은 입단하자마자 신인왕을 수상했고, 11년 동안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했다. 통산 타율 0.291, 107홈런, 594타점.

두산은 27일 야쿠르트 스왈로스에 정식 입단한 이혜천과 지명타자 홍성흔을 놓쳐 내년 시즌 전력 공백이 불가피하게 됐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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