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상대 B조…‘아마최강’ 쿠바도 남아공 꺾고 첫승
한국대표팀(A조)과 세계야구클래식(WBC) 2차 라운드에서 맞붙을 B조에서 이변이 일어났다. 17명 메이저리거로 막강 전력을 꾸린 멕시코가 9일(한국시각) 멕시코시티 포로솔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호주와의 개막전에서 7-17로 8회 콜드게임패를 당했다.
당초 열세로 평가받던 호주가 4-7로 끌려가던 5회 이후 힘을 내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매회 3점 이상을 뽑아내면서 무려 13점을 뽑았다. 14-7로 앞선 8회 3점을 추가하면서, 콜드게임승 요건을 맞췄다. 호주는 4번 저스틴 후버(4타수 무안타)를 뺀 1~5번 상위 타선이 11안타, 10타점을 뽑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마운드에선 리암 헨드릭스 등 구원진 3명이 5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멕시코 타선을 잠재웠다. 멕시코는 17명 메이저리거로 막강 전력을 구축했다고 평가받았지만, 8명 투수를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치고도 폭발하는 호주 타선을 막지 못했다.
같은 조의 ‘아마 최강’ 쿠바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 8-1 완승을 거뒀다. 3번타자 프레데릭 세페타(29)의 1·3회 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5명 타자가 홈런 6방을 터뜨렸다. 선발 호르헤 베라(38)는 6회까지 공 61개로 2피안타·6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B~D조 예선리그 9일 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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