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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타선 막강, 마운드 허약’ 멕시코와 첫판

등록 2009-03-13 18:48수정 2009-03-13 20:02

한국야구대표팀 장원삼이 13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이 카멜백 랜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엘에지 다저스와의 연습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피닉스/연합뉴스
한국야구대표팀 장원삼이 13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이 카멜백 랜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엘에지 다저스와의 연습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피닉스/연합뉴스
김인식 감독 “변화구 제구가 승부 핵심”
류현진 선발 가능성…연습경기 2연패
2009 세계야구클래식(WBC) 한국대표팀의 2라운드 첫 경기(16일 낮 12시·이하 한국시각) 상대가 멕시코로 결정됐다. 멕시코는 13일 열린 B조 예선 1·2위 결정전에서 쿠바에 4-16, 7회 콜드게임패를 당했다. 한국으로선 일단 2라운드 첫 경기에서 ‘아마최강’ 쿠바를 피하게 됐다는 점에서 ‘괜찮은 선택’이 이뤄진 셈이다.

멕시코의 1라운드 네 경기를 보면, 팀의 장단점이 분명히 드러난다. 2승2패를 거두면서 질 때 33실점했고, 이길 때는 30점을 뽑았다. 타선이 불방망이였다. 팀 타율이 0.346에 이르고, 벌써 12홈런을 터뜨렸다. 16개팀 가운데 가장 많은 홈런수를 기록하고 있어 언제 터질지 모르는 ‘한방’을 주의해야 한다.

스콧 헤어스턴(타율 0.400) 아드리안 곤살레스(0.444) 호르헤 칸투(0.368) 등 현역 메이저리거들이 공격을 이끌고 있다. 국내팀 롯데에서 활약 중인 카림 가르시아도 5안타 가운데 3홈런(타율 0.385) 등 장타율이 1.077에 이른다. 반면, 경기 후반 ‘불쇼’를 펼치는 구원진은 적극 공략해볼 만하다. 멕시코는 13명 투수진 가운데 10명의 평균자책점이 4점대를 넘는다. 그나마 4회 이상을 책임진 투수가 3명에 불과하다.

한국은 프로선수들이 참가한 역대 대회에서 멕시코에 3전승을 거두고 있다. 1회 세계야구클래식(2006년)과 지난해 베이징올림픽에서 두차례 연속 1실점만 내주며 각각 2-1, 6-1 승리를 거둔 바 있다. 핵타선을 자랑하는 멕시코지만, 충분히 자신감을 가질 만하다.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선수들이 컨디션을 끌어올려주길 바랄 뿐”이라며 “멕시코 타자들의 스윙이 커 변화구 제구가 핵심이 될 것”이라고 했다. 슬라이더 제구에 어려움을 겪는 김광현(SK)보다 류현진(한화)의 선발출전이 예상되고 있다.


세계야구클래식 A·B조 2라운드 일정·한국-멕시코 국제대회 최근 전적
세계야구클래식 A·B조 2라운드 일정·한국-멕시코 국제대회 최근 전적
대표팀 선수들이 현지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이 걱정이다. 미국 현지에서 가진 두차례 연습경기에서 2연패를 당했다. 첫 경기에서 2⅔이닝 동안 5안타를 내주며 3실점한 김광현은 “잠도 잘 못자고, 밥도 제대로 못 먹고 있다”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13일 엘에이(LA) 다저스와 두번째 연습경기에선 믿었던 마무리 임창용이 사사구 3개를 포함해 결승 2루타를 내주며 흔들렸다. 타선에서도 최정이 감기몸살로 구토까지 하는 등 몸상태가 좋지 않고, 이대호와 정근우 등도 감기 기운이 겹친 상태다.

이병훈 해설위원은 “주력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부진한 만큼, 이럴 때일수록 ‘테이블 세터’ 등 다른 선수들이 밑그림을 그려줘야 한다”고 했다. 대표팀은 14일 2라운드가 열리는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로 이동한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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