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라운드 달라지는 것들
제2회 세계야구클래식(WBC) 2라운드부터는 투구수 제한이 85개로 늘어난다. 1라운드보다 15개가 많아지는 만큼 강력한 선발 투수의 중요성이 더 커진다. 50개 이상 투구시 4일, 30개 이상·2일 연속 투구시 1일 휴식은 1라운드와 같다.
패자부활전 성격의 ‘더블 일리미네이션’은 1라운드에 이어 그대로 적용된다. 반면, 2라운드를 통과하면 준결승부터는 단판 승부다. 2라운드에선 1라운드 각조 1위팀이 1~2경기 안방팀이 된다. 3~5경기는 대회 조직위가 동전던지기로 결정한다.
성적에 따른 짭짤한 수입도 계속된다. 2라운드 참가팀에게 기본 40만달러(한화 5억9400만원)가 주어지고, 각 조 1위팀에겐 추가 40만달러가 주어진다. 이 경우, 준결승 참가팀에게 주어지는 50만달러도 자동으로 확보된다. 한국이 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할 경우, 1라운드를 포함해 모두 190만달러(˝ 28억2150만원)를 챙길 수 있다.
2라운드에선 대회 조직위가 출전 팀들의 숙소를 지정한다. 일본 언론 <산케이스포츠>는 고사성어를 빌어 ‘오월동숙’(적끼리 어쩔 수 없이 같이 함)이라며 1조에 속한 한국·일본·쿠바·멕시코가 한 호텔에서 얼굴을 맞대는 장면이 자주 연출되고 있다고 전했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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