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야구·MLB

정현욱·윤석민 ‘0점대 방어율’ 철벽계투

등록 2009-03-18 20:37

4강 진출 원동력
본선 라운드 평균자책 ‘1.50점’. 이보다 더 단단할 순 없다.

한국대표팀의 2회 연속 세계야구클래식(WBC) 4강 진출에는 마운드의 힘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일본과의 첫 대결(1라운드 승자간)에서 14점 내준 걸 빼면, 나머지 5경기 실점이 3점에 지나지 않는다. 매서운 방망이를 자랑하는 대만·일본 등을 상대로 한 점도 내주지 않은 ‘영봉승’을 세 차례나 기록했다.

‘특급 투구’를 보여준 봉중근이 선발진을 이끌었다. 일본과의 2경기에서 10⅔회를 6피안타 1실점으로 2승을 모두 따내며 ‘새 일본 킬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세계적인 리딩 히터 스즈키 이치로(시애틀 매리너스)와 6차례 대결에서 모두 이겼다. 1라운드 69개, 2라운드 79개 공으로 투구 제한수(각각 70·85개)를 최대한 활용해 중간 계투의 부담도 덜었다. 봉중근은 평균자책이 0.66점(13⅔회·1실점)으로 이번 대회 10회 이상 공을 던진 선수들 가운데 가장 낮다.

‘철벽 계투조’ 정현욱(삼성·1승), 윤석민(KIA·1승)이 13이닝을 0점대 방어율로 막아 ‘믿을 맨’ 임무를 충실히 수행했다. 정현욱은 150㎞대 묵직한 ‘돌직구’로 상대 타자들을 윽박질렀다. 당초 선발 요원이던 윤석민은 궂은 임무를 마다않고, 베이징올림픽에 이어 눈부신 투구로 국제용 투수로 우뚝 섰다.

매듭은 ‘뱀직구’ 임창용(야쿠르트·2세이브)이 맡았다. 팔의 각도를 수평(사이드암)에서 45도(쓰리쿼터)까지 틀어서 던지는 최대 153㎞ 직구를 앞세워 이번 대회 무안타, 무사사구 ‘퍼펙트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벤치의 투수 교체 타이밍도 백발백중이었다. 김인식 감독은 18일 일본과의 경기에서 8회 김광현(SK)이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요미우리)를 삼진으로 잡자 불끈 주먹을 쥐었다. ‘제1 선발’ 김광현이 두 타자만 상대하는 중간계투 작전이 다시 한번 맞아 떨어진 것이다.

이전 일본과의 경기에서도 김 감독은 선발 요원 류현진(한화)을 구원투수로 내세워 일본 타선을 잠재웠다. 왼손 선발(봉중근)에 이어 오른손(정현욱·윤석민)-왼손(류현진·김광현) 계투, 오른손(임창용) 마무리 공식을 활용한 투수 교체도 절묘했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1.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2.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3.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4.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5.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