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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끝내기 안타’ 미국도 4강행

등록 2009-03-18 20:38수정 2009-03-18 22:52

9회말 대역전
‘야구 종가’ 미국이 천신만고 끝에 세계야구클래식(WBC) 4강에 올랐다. 지면 떨어지는 벼랑 끝 패자전, 4-5로 뒤진 9회말 1사 만루에서 극적인 끝내기 역전 결승타가 터졌다.

미국이 18일(한국시각) 마이애미 돌핀스타디움에서 열린 세계야구클래식(WBC) 2조 패자전에서 6-5로 푸에르토리코를 꺾었다. 3-5로 뒤진 채 9회말을 맞아 패색이 짙어 보였다. 하지만, 이때부터 드라마같은 역전극이 쓰여졌다. 2안타·1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케빈 유킬리스(보스턴 레드삭스)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이어진 역전 기회에서 데이비드 라이트(뉴욕 메츠)가 발목께로 날아오는 구속 145㎞짜리 낮은 직구를 절묘하게 밀어쳐 2타점을 추가하며 미국팬들을 열광시켰다. 대회 공식 홈페이지에선 라이트의 이름을 빌려 “대단한(Wright-eous) 끝내기였다”고 평가했다. 이 안타로 미국은 1회 대회 때 한국과 멕시코에 연패를 당하며 8강에서 탈락했던 아픔도 씻었다. 라이트는 이날 4타수 3안타(1볼넷) 2타점을 올려 야구 종주국이자 이번 대회 안방팀의 자존심을 세웠다. 경기 뒤 라이트는 “어렸을 때 꿈꾸던 장면 그대로였다”며 기뻐했다. 4번타자 케빈 유킬리스도 3회 1점 홈런과 9회 밀어내기 볼넷 등 2타점을 올려 짜릿한 역전극의 조연 역할을 충분히 했다. 마운드에선 중간계투진이 7회 이후 2안타, 1실점만 내주면서 승리의 밑돌을 놨다.

푸에르토리코는 2라운드 첫 경기에서 7회 콜드게임으로 미국을 완파하고도, 두번째 대결에서 본선 탈락의 쓴맛을 보면서 ‘더블 일리미네이션’ 제도의 희생양이 됐다. 미국은 19일(오전 8시) 베네수엘라와 2조 순위결정전을 치른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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