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빛 공에 108개 실밥 ‘우승 트로피’
세계야구클래식 최종 승자에게는 높이 63.5㎝, 무게 13.6㎏, ‘스털링 실버’(순은 92.5%·합금 7.5%) 재질의 우승트로피(사진)가 주어진다.
한 가운데 놓인 은빛 공에 108개 실밥을 그려넣었다. 공을 따라 지구의 경도와 위도를 상징하는 선을 새겨 이번 대회가 추구하는 ‘야구의 세계화’에 대한 의지를 담았다. 경기장 곳곳에서 눈에 띄는 ‘야구가 세계공용어입니다’라는 말과 같은 맥락이다. 야구공 주변은 네 개의 바람개비가 둘러싸고 있다. 4개조(16개국)가 4라운드(1·2라운드, 4강, 결승)를 치러 세계야구 정상을 가린다는 뜻이다.
미국프로풋볼리그 챔피언 트로피 ‘빈스 롬바르디’로 유명한 ‘티파니 앤 컴퍼니’사가 200여시간에 걸쳐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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