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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최고연봉 심정수 팀배팅까지 ‘척척’

등록 2005-05-20 18:54수정 2005-05-20 18:54

심정수
심정수
홈런타자 심정수 욕심버리고 진루타 주력

타점 1위‥ 삼성타선 체질개선에도 기여

“삼성 야구가 끈끈해진 것은 (심)정수 힘이 크죠. 연봉 7억5천만원짜리 선수가 팀플레이를 해주니 얼마나 고맙습니까?”(박흥식 삼성 타격코치)

올시즌 삼성은 타자들에게 ‘(상황을) 알고 야구하자’고 강조한다. 그저 뻥뻥 내지르는 홈런보다, 진루타 같은 팀 배팅을 더 중요시한다. 삼성의 체질개선은 일단 성공적이다. 예전 강한 투수에게는 약하고, 약한 투수에겐 강해 실속이 없었던 모습을 찾기 어렵다. 타선은 늘 뽑을 점수를 뽑는다. 선동열 감독이 “맥없이 진, 의미없는 경기가 없었다”고 할 정도다.

체질개선의 중심엔 심정수가 있다. 자타가 공인하는 홈런타자이자 최고 연봉 심정수는 팀에 자신을 녹여넣었다. 홈런 욕심 부리지 않고 늘 팀 배팅에 힘쓴다. 19일까지 심정수는 홈런은 8개로 6위에 머물러 있지만, 타점은 40개로 1위다. 18일과 19일 롯데 경기에선 연속 결승타를 날리기도 했다.

박 코치는 “진루타를 못치고 들어오면 동료에게 미안해서 눈도 마주치지 못하고 몸둘 바를 모를 정도로 심정수가 팀 플레이를 중시한다”며 “최고연봉의 4번 타자가 이렇게 하니 다른 선수들도 저절로 신중하게 타격한다”고 말했다. 그는 “심정수가 과한 욕심을 부리지 않고 진루타와 적시안타로 기회를 이어줘 타선의 집중력도 훨씬 강해졌다”고 덧붙였다.


심정수는 철저한 자기관리로 유명하다. 경기 땐 잠시도 가만있지 않고 방망이를 휘두르고, 손목 운동을 한다. 경기 뒤엔 40분 정도의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마무리 운동을 한다. 매일 아침은 꼬박꼬박 챙겨먹고 근력을 기르려 15개 정도 달걀 흰자위를 싸다니며 먹는다. 박 코치는 “오직 야구만 생각하는, 고액 연봉이 아깝지 않은 선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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