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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문동환 완투승 “5년반 만이야”

등록 2005-05-22 21:53

삼성전 9이닝 2실점…한화 원정 9연패 끊어

올시즌 한화는 유독 안방인 대전 밖에만 나가면 작아졌다. 지난달 27일 잠실 두산전 패배를 시작으로 원정 9연패. 이 중 5패를 대구에서 안았다. 하지만 드디어 문동환이 한화의 원정 불명예를 깨끗하게 씻어냈다.

한화는 22일 대구에서 열린 프로야구 정규리그에서 문동환의 완투를 앞세워 삼성을 8-2로 꺾었다. 문동환은 9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잡고 5안타 2실점했다. 롯데에서 뛰던 1999년 10월3일 삼성전 완봉승 이후 5년 반만의 완투승이다. 실업 현대 피닉스에서 뛰다 97년 롯데에 입단한 문동환은 98년과 99년 각각 12승과 17승을 올리며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고질적인 팔꿈치 부상에 시달리다가 결국 지난해 한화로 팀을 옮겼다. 김인식 감독은 송진우에 이어 그를 2선발로 정했다.

이날 문동환은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1-0으로 앞선 3회 삼성 조동찬에게 역전 2점 홈런을 맞은 것 말고는 이렇다 할 위기 없이 시속 146㎞에 이르는 직구와 126~130㎞의 슬라이더로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노장의 역투에 타선도 힘을 보탰다. 1-2로 뒤지던 한화는 4회 김태균의 만루홈런 등으로 단숨에 7점을 뽑아 대세를 갈랐다.

‘무료 입장’ 이벤트로 장외 신경전을 벌인 엘지와 두산의 잠실 경기는 두산이 접전 끝에 6-5로 이겼다. “허리(중간계투) 싸움이 될 것”이라는 두산 김경문 감독과 “초반이 고비”라던 엘지 이순철 감독의 말은 정확히 자기 팀의 아킬레스 건을 짚었다.

엘지 선발 진필중은 3회 4실점하며 마운드를 내려갔고, 두산은 선발 랜들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중간계투 이재우가 2⅓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5안타 3실점하며 김경문 감독의 애를 태웠다. 두산 김동주는 3회 만루에서 싹쓸이 2루타와 5회 2점 홈런으로 혼자서 5타점을 올렸다.

광주에서는 롯데가 에이스 손민한의 호투와 라이온·이대호의 연속 홈런을 앞세워 기아를 10-1로 물리치고 4연패 사슬을 끊었다. 손민한은 8승(1패)으로 다승 단독선두를 달렸다. 문학에서는 현대가 3연타수 홈런을 터뜨리며 5타점을 올린 노장 김동수의 활약에 힘입어 에스케이를 9-3으로 꺾었다.

김동훈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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