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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뒤집기 ‘빅쇼’…이번엔 엘지가!

등록 2005-05-27 23:46수정 2005-05-27 23:46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경기에서 7회말 한화 2루수 백재호가 2루 도루를 시도하던 롯데 정수근을 아웃시킨 뒤 정수근 위로 넘어지고 있다. 부산/연합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경기에서 7회말 한화 2루수 백재호가 2루 도루를 시도하던 롯데 정수근을 아웃시킨 뒤 정수근 위로 넘어지고 있다. 부산/연합


삼성에 6-4 뒤지다 12-6으로 대역전승
박용택 만루포 승부 쐐기…SK 5연패

‘서울에서 뺨 맞고 대구에서 분풀이?’

전날 롯데에 8-0으로 앞서다 11-13으로 쓰라린 역전패를 당했던 엘지가 그 아픔을 고스란히 삼성에 넘겨줬다. 엘지는 27일 대구 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0-6으로 뒤지다 12-6으로 역전승했다.

승부가 갈린 것은 5회였다. 5회는 선발투수가 승리를 챙기려면 꼭 넘어야 하는 이닝. 넉넉하게 앞서고 있을 때 갑자기 흔들리는 선발투수는 감독을 고민에 빠뜨린다. ‘팀 승리를 위해 바꿔야 하나, 아니면 조금 더 기다려야 하나.’ 전날 이순철 엘지 감독은 8-0으로 앞서던 5회 선발 장문석의 교체 시기를 놓쳐 대거 8점을 내줬고, 결국 대역전패의 빌미가 됐다.

선동열 삼성 감독도 이날 6-0으로 넉넉히 앞선 5회 바르가스를 두고 같은 고민을 하다가 ‘친구’ 이순철 감독의 전철을 밟았다. 심정수, 양준혁, 조동찬의 홈런 3방으로 6-0으로 앞서던 삼성은 5회 엘지 정의윤과 조인성에게 홈런을 맞으며 6-4까지 점수를 내줬으나 흔들리는 바르가스를 내리지 않았다. 바르가스는 4안타와 2볼넷을 더 내주고 6-7 역전을 허용했다.

미련이었을까. 오기였을까. 선 감독은 6회에도 바르가스를 마운드에 올렸고 연속 볼넷으로 1사 1, 2루 위기를 자초할 때도 투수코치를 보내 격려했을 뿐 바꾸지 않았다. 그러나 바르가스는 엘지 대타 이병규에게 케이오 펀치를 맞고서야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엘지는 이어진 만루에서 나온 박용택이 만루 홈런을 쳐 쐐기를 박았다. 박용택은 20경기 연속안타, 9경기 연속 타점 기록을 이어갔다.

잠실에서는 두산이 박명환의 5이닝 1안타 호투를 앞세워 에스케이를 9-2로 꺾었다. 에스케이는 5연패 늪에 빠졌다. 한화와 롯데의 사직 경기는 1-1로 맞선 9회 2사 2루에서 대타 임수민이 2루타를 쳐 결승점을 뽑은 한화가 2-1로 이겼다. 이날 사직에는 2만5천여 관중이 몰려 올해 총관중수 32만7523명이 됐다. 롯데는 21경기 만에 지난해 총관중수(30만7537명)을 넘겼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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