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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03 18:12 수정 : 2005.01.03 18:12

임창용·김동수·조원우·전준호 등 보금자리 못찾아

둥지를 찾지 못한 프로야구 스타들이 해를 넘긴 1월에도 뒤숭숭한 날을 지내고 있다.

해외진출을 노리는 투수 임창용(28)은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와 물밑 접촉을 벌이고 있으나, 이달 중순께는 돼야 일본진출 여부를 알 수 있을 전망이다.

국내파 자유계약선수(FA)인 김동수(37)와 조원우(34)는 원소속 구단과 계약기간을 놓고 이견을 보여 자유계약시장에 나섰지만 입질하는 구단이 없어 답답하다. 베테랑 포수 김동수(37)는 원소속 구단 현대에 2년간 10억원을 요구했으나 현대는 1년 계약을 원하고 있다. 외야수 조원우(34) 역시 원소속팀 에스케이(SK)에 4년간 최대 17억5000만원을 요구했으나 에스케이가 2년을 제시해 재협상을 해야 한다. 자유계약선수로 3년 계약을 마친 전준호(36) 역시 현대와 3년 재계약을 희망하고 있지만 구단은 1년을 요구하고 있다.

이밖에 지난해 7억4000만원을 받아 국내프로야구 최고연봉을 기록한 현대 투수 정민태(36)는 구단과 연봉 삭감에는 동의했으나 삭감 폭에 이견을 보이고 있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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