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5·6호 홈런…타율 2할대로
추신수(28·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22일(이하 한국시각) 시즌 5·6호 홈런을 터뜨린 데 이어 23일 3경기 연속 안타를 쳤지만 삼진도 3차례나 당하며 타율이 2할대로 떨어졌다.
추신수는 23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5타수 1안타를 기록했지만 타율은 전날 0.300에서 0.297로 떨어졌다.
첫 타석에서부터 삼진으로 시작했다. 상대 선발투수 조니 쿠에토를 상대로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148㎞ 직구에 헛스윙하며 물러났다. 3회엔 2사 2루에서 안타를 쳐 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에 실패했다. 6회에도 삼진당한 데 이어, 9회말에는 상대 마무리 투수 프란시스코 코르데로와 10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삼진으로 물러서며 아쉬움을 안겼다.
클리블랜드는 9회말 2점을 추가하며 4-6으로 신시내티를 추격하던 상황이었지만, 추신수 등의 방망이가 침묵하면서 결국 6연패에 빠졌다. 현재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최하위다.
추신수는 전날인 22일엔 시즌 5·6호 홈런 2개를 터뜨리며 4타수 3안타로 맹활약했다. 1회 첫 타석부터 솔로 홈런을 기록하고 5회 2점 홈런까지 몰아쳤지만 4-7로 졌다.
최근 6연패를 당하는 동안 인디언스 타선은 경기당 평균 3.3득점에 머무르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2번 타자인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와 그래디 사이즈모어가 부상으로 빠진 빈자리가 크다는 평가다. 원래 3번 타자로 출장해왔던 추신수도 이 때문에 22일부터 2번 타자로 타석에 서고 있다.
한편 복귀 뒤 두 경기 연속 홈런을 허용했던 박찬호(37·뉴욕 양키스)는 이날 뉴욕 메츠를 상대로 등판해 1⅓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했다. 평균자책점은 7.27에서 7.20으로 조금 떨어졌다. 양키스는 3-5로 졌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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