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야구·MLB

‘사자킬러’ 롯데, 4연승 내달렸다

등록 2010-06-06 19:55수정 2010-06-06 22:32

중위권 경쟁 5위 탈환
넥센, 기아에 역전승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파죽지세의 롯데가 삼성 원정경기를 싹쓸이하며 4연승을 달렸다. 27승30패로 5위 자리를 굳혔고, 4위 기아까지 위협할 기세다.

롯데는 치열한 중위권 싸움이 시작된 6월 첫날부터 롤러코스터를 탔다. 4연패 끝에 1일 엘지에 5위 자리를 내줬다가 4연승으로 5위를 내놓지 않고 있다. 최근 4경기에서 팀 홈런만 7개다. 반면 3위의 삼성은 29승에서 좀처럼 1승을 올리지 못한 채 5연패에 빠졌다.

6일 대구에서 열린 롯데-삼성전에서 1-1로 팽팽한 경기를 이어오던 균형을 깬 것은 6회초 롯데였다. 무사 1루에서 조성환이 번트를 대지 않고 정면승부로 나섰다. 오른쪽 파울라인을 따라 깊이 공이 빠지면서 롯데는 1, 2루 찬스를 잡았다. 홍성흔은 타점왕답게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초구를 잡아당겨 왼쪽 펜스로 원 바운드 빠지는 깊은 2루타로 순식간에 롯데는 3-1로 앞서나갔다.

이어 가르시아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만든 무사만루의 찬스. 전날 만루포를 친 강민호가 8구째 공을 걷어올리며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여 추가점을 냈다. 계속된 만루 찬스에서 박종윤의 병살타 때 이대호가 홈을 밟았고 이어 전준우의 1타점 적시타로 한회에만 5점을 냈다.

롯데는 8회에 터진 이대호의 솔로 홈런에다 대타 이승화의 2타점 3루타, 박기혁의 희생플라이로 10-1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조성환은 “대구에 와서 좋은 흐름으로 시합을 하고 있는데 주장으로서 선수들에게 고맙다. 목동에서도 이 분위기를 타서 5할 승률로 가도록 노력하겠다”며 롯데의 팀 내 한층 들뜬 분위기를 전했다.

엘지는 에스케이를 상대로 12회 연장전 혈투 끝에 3-2로 져 4연패했다. 이번 시즌 에스케이 상대 7전7패다. 올 시즌 특정 팀 상대 전패는 엘지뿐이다. 엘지는 6회까지 2-0으로 앞섰다가 9회초 나주환과 김재현의 적시타로 동점을 허용했고, 연장 12회 박정권에게 결승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한편 넥센은 연장전 끝에 기아에 5-4로 역전승했다. 상위팀 기아를 상대로 2승1패의 전적을 거둔 값진 승리였다. 7회말에만 4점을 내며 4-4 동점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넥센은 연장전 끝에 강귀태가 끝내기 안타를 치며 승부를 가져왔다. 기아는 로페즈가 6⅔이닝 동안 던졌지만 7안타 2홈런 2볼넷 2탈삼진으로 승수를 쌓는 데 실패했다. 로페즈는 올 시즌 부진과 불운의 연속으로 1승밖에 거두지 못했는데 그마저도 벌써 두달 전 일이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1.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2.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3.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4.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5.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