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신청땐 500만 달러 웃돌듯
추신수(28·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연봉조정 자격을 얻어 다음 시즌 거액의 연봉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누리집 엠엘비닷컴(mlb.com)은 7일(한국시각) “클리블랜드에서 연봉조정을 처음으로 맞는 추신수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고, 구단에서 가장 많은 돈이 지출될 것”이라고 전했다.
연봉조정은 메이저리그에서 3년 이상 뛴 선수가 4년째부터 자신의 성과에 따라 연봉을 높여 받을 수 있는 제도다. 메이저리그 사무국 연봉조정위원회는 선수와 구단이 각각 낸 연봉안을 받아 심사해 인상폭을 결정한다.
추신수는 두 시즌 연속 20홈런-20도루에 3할 타율로 팀내 최다 타점·도루까지 챙기며 팀을 이끌었던 만큼 연봉 대폭 인상이 예상된다. 지난해엔 메이저리그에서 뛴 기간이 3년에서 불과 열흘이 부족해 연봉조정 자격을 얻지 못하는 바람에 올 시즌 연봉이 46만1100달러(5억1600여만원)에 그쳤다.
올해 연봉조정을 신청하면 다음해 연봉은 최소 500만달러(56억여원)를 웃돌 가능성이 높다.
추신수는 6년째인 2012년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선수(FA)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이를 포기하고 올해 장기계약을 선택한다면 연봉 1000만달러(112억여원)도 내다볼 수 있다는 평가다.
클리블랜드는 이미 올 시즌 초에 추신수에게 5년 계약을 제시했지만 추신수의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가 거절한 바 있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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