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간컵 야구대회에서 한 대만 관중이 ‘천안함 폭파’에 비유한 응원을 한 데 대해 대만야구협회가 공식 사과했다.
한국야구협회는 23일 대만 타이중에서 열린 한국과 대만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한 관중이 ‘천안함을 폭파하듯 한국을 두들겨라(彈射 天安艦 棒打 南韓隊)’라는 문구와 함께 김정일의 사진을 붙인 손팻말을 들고 나온 데 대해 대만야구협회의 사과를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한국야구협회는 곧바로 항의서한을 보낸 결과 “대만야구협회가 ‘일부 관중들의 행동은 대만야구협회의 입장과 다르며 진심으로 사과한다. 경비를 강화해 같은 일이 또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답변을 해왔다”고 전했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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