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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MVP 이대호 “제2의 생일 맞은 듯…내년엔 팀 우승”

등록 2010-10-26 10:01

25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2010 프로야구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및 최우수신인선수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상을 거머쥔 이대호(롯데·왼쪽)와 신인상을 수상한 양의지(두산)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진수 기자 jsk@hani.co.kr
25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2010 프로야구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및 최우수신인선수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상을 거머쥔 이대호(롯데·왼쪽)와 신인상을 수상한 양의지(두산)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진수 기자 jsk@hani.co.kr

모두 92표중 59표 얻어
9경기 연속홈런 등 인정
한화 류현진 30표 탈락
신인왕엔 두산 양의지
이대호(롯데)가 4년 만의 재도전 끝에 마침내 최우수선수(MVP)상을 거머쥐었다. 생애 한번뿐인 신인상은 신인 포수 최초로 20홈런을 때린 양의지(두산)가 차지했다.

이대호는 25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2010 프로야구 정규리그 최우수선수 및 최우수신인선수 시상식에서 기자단 92표 중 59표를 받아 류현진(한화·30표)을 누르고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그는 2006년 류현진과 최우수선수상을 놓고 맞붙었다가 아쉽게 놓친 바 있다. 2006년 홈런과 타점, 타율까지 타격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음에도 다승왕, 탈삼진, 평균자책점 투수 부문 트리플 크라운을 석권한 류현진에게 밀리며 ‘투수 3관왕과 타자 3관왕 중 무엇이 더 가치 있느냐’는 논란까지 낳았던 그다.

올 시즌에는 9경기 연속 홈런 세계신기록을 세운 데 이어 타격 7관왕을 휩쓸며 의심의 여지 없는 최우수선수가 됐다. “다음엔 6관왕으로 최우수선수가 되겠다”던 다짐을 지킨 것이다. 홈런 44개로 홈런왕 자리에 올랐고, 안타(174개), 타율(0.364), 타점(133개), 득점(99개), 출루율(0.444), 장타율(0.667)까지 타격 7관왕은 프로야구 출범 29년 만에 처음이다. 현재와 같은 시상 기준을 적용하면 1999년 이승엽(당시 삼성) 등 4명이 타격 5개 부문 1위를 차지한 적이 있지만, 이에 미치지는 못했다.

이대호는 “4년 전에 쓸쓸하게 퇴장했다. 상을 4개나 받고 물러난 선수는 나밖에 없었을 것이다. 오늘 제2의 생일인 것처럼 기쁘다. 많이 도와준 아내에게 감사한다. 이제 팀 우승을 하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이대호는 트로피와 4500만원 상당의 폴크스바겐 승용차(2011년형 티구안 TDI)를 부상으로 받았다. 이뿐만 아니라 홈런과 타점 등 7개 부문 타이틀당 300만원씩 총상금 2100만원도 받았다.

함께 치러진 최우수신인 투표에선 ‘공격형 포수’ 양의지가 79표를 얻어, 신인 후보에 오른 이재곤(롯데)과 고원준(넥센·이상 5표), 오지환(엘지·3표)을 압도적으로 제치며 신인왕을 따냈다. 양의지는 프로 4년차이지만 2007년 3경기를 뛰었을 뿐 주목받지 못하다가 경찰야구단에서 병역의무를 치르고 돌아와 신인 자격을 유지한 ‘중고 신인’이다. 용덕한과 채상병 등 두산의 두터운 포수진에 가렸다가 3월30일 데뷔 뒤 첫 선발 경기에서 홈런 두방을 쳐내며 강한 인상을 남긴 뒤 올 시즌 주전으로 활약하며 20홈런을 기록, 홍성흔의 종전 신인 포수 최다홈런기록(16개)까지 갈아치웠다. 그는 3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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