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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팽팽한 투수전 예상 깨고…

등록 2010-10-29 10:22

월드시리즈 첫판 난타전
자이언츠 11대7로 승리
리, 7실점 PS 첫 패배
사이영상 수상자들인 클리프 리(텍사스)와 팀 린스컴(샌프란시스코)의 선발 대결이 예상 밖의 난타전으로 펼쳐졌다. 미국 프로야구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타선의 집중력에서 앞서며 기분 좋은 첫 승리를 챙겼다.

샌프란시스코는 28일(한국시각) 샌프란시스코 에이티앤티(AT&T)파크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후안 우리베의 3점 홈런과 프레디 산체스의 2루타 3개 등에 힘입어 11-7로 승리했다. 양팀 특급 투수들이 맞붙으며 팽팽한 투수전이 예상됐지만 무려 14안타를 기록한 샌프란시스코의 화력이 돋보였다. 텍사스의 선발 리는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3승을 거두는 등 포스트시즌 8경기에서 7승 무패를 달린 투수다. 그러나 이날 4⅔이닝 8피안타 7실점으로 무너지며 포스트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

0-2로 뒤지던 샌프란시스코는 3회 2-2 동점을 만든 뒤 5회 무려 6점을 따내며 8-2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산체스의 적시 2루타로 승부를 뒤집은 뒤 오브리 허프의 1타점 적시타에 이어 우리베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텍사스는 6회 2점, 9회 3점을 만회하며 추격했지만 샌프란시스코에 8회 3점을 더 내주며 무너졌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린스컴은 5⅔이닝 동안 4실점했지만 폭발적인 타선에 힘입어 승리투수가 됐다. 2차전은 2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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