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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김병현 어뢰투 모처럼 위력

등록 2005-06-26 18:38수정 2005-06-26 18:38

5⅔이닝 3실점 호투 시즌 2승

김병현(26·콜로라도 로키스)이 선발 자리를 굳혀 가고 있다.

김병현은 25일(한국시각)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동안 7안타로 3실점 하며 시즌 2승(6패)을 올렸다. 삼진과 사사구는 각각 4개씩 기록했고, 평균자책은 6.65에서 6.27로 낮췄다. 구속은 시속 137㎞~142㎞였지만 공 끝이 살아있었다. 김병현은 8-3으로 앞선 6회 마운드를 내려왔고, 콜로라도는 타선 폭발에 힘입어 12-4로 이겼다. 클린트 허들 콜로라도 감독은 “김병현의 공의 움직임이 좋아 타자들이 치기 까다로웠다”고 말했다.

김병현은 이날 호투로 부상 탓에 자신에게 선발 자리를 내준 숀 차콘이 다음달 초 복귀하더라도 선발에 남을 가능성을 높였다. 게다가 콜로라도는 최근 부진한 왼손 선발 조 케네디를 트레이드 할 생각이다.

최희섭(26·엘에이 다저스)은 이날 엘에이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3타수 1안타를 기록해 22타수 무안타 사슬을 끊었다.

한편, 박찬호(32·텍사스 레인저스)는 27일 새벽 3시5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시즌 8승에 도전한다. 맞상대는 올 시즌 4승7패(평균자책 3.47)의 앤디 페티트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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