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현(콜로라도 로키스)이 5일(한국시각) 덴버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엘에이 다저스와의 안방경기에서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덴버/AP 연합
다저스전 6이닝 6삼진 무실점…불펜이 승리 날려
최희섭은 결장…맞대결 무산 5일(한국시각) 지리산 천왕봉(1915m) 보다 높은 해발 2000m 고지의 쿠어스필드(콜로라도 덴버). 공기저항이 적어 ‘타자들의 천국’이자 ‘투수들의 무덤’으로 알려진 곳이지만 콜로라도 로키스의 선발 김병현(26)은 여기만 서면 힘이 솟는 듯 했다. 이날 엘에이 다저스와의의 경기는 추적추적 비가 내려 30분 가량 늦게 시작되고 내내 센 바람이 불었지만 김병현의 어깨는 식지 않았다. 직구 빠르기는 시속 131~137㎞로 140㎞에도 못 미쳤지만 구석구석을 파고드는 제구와 다양한 변화구는 타자들의 방망이를 헛돌게 했다. 최근 호투했음에도 “마이너리그로 보내거나 방출할 생각”이란 클린트 허들 콜로라도 감독의 말에 전혀 개의치 않고 마음을 비운 듯한 투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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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최희섭은 이날 경기에 출장하지 못해 둘의 첫 메이저리그 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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