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투수와 앵커 ‘염문’ 시끌
스포츠창
스포츠 스타와 그를 취재하는 여자 리포터 사이의 염문이 종종 세간의 화제가 된다.
1999년 일본에서는 세이부 라이온스에 입단한 10대 후반의 ‘괴물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를 취재하던 텔레비전 여자앵커가 그와 뜨거운 관계로 발전해 일본 열도를 한바탕 떠들썩하게 했다.
이번에는 둘 다 기혼인 메이저리그 엘에이 다저스 투수와 여자앵커 사이의 불륜으로 미국 사회가 시끄럽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3일치 보도를 보면, 다저스 팀을 전담하는 리포터 겸 앵커인 캐럴라인 휴즈(24)는 지난 4월부터 이 팀 투수 데릭 로(32)와 매일 4~5차례 전화통화를 하는 등 뜨거운 관계로 발전했다. 결국 이들의 ‘부적절한 관계’는, 남편에게 전화 메시지가 남겨있는 것을 수상히 여긴 부인 트린카 로가 사설탐정을 고용해 뒷조사를 하면서 폭로됐다.
문제의 주인공인 휴즈는, 다저스 팀의 경기 앞뒤 소식을 상세히 전하는 〈폭스 스포츠 네트워크(FSN)〉 웨스트2에서 공동앵커를 맡고 있는 미모의 여인. 투수 데릭 로의 부인은 최근 지역 인터넷언론 등과의 회견에서 “남편과 휴즈는 맨해튼 비치에 집까지 얻어놓았으며, 남편은 이혼을 요구하기도 했다”며 “나는 가정을 지키기를 원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결혼 7년째인 로 부부 사이에는 세명의 아이가 있다. 휴즈는 지금까지 2주일째 방송에 출연치 않고 있다. 휴즈의 남편인 토미 사보니는 지난 3월부터 별거상태이며, 현재 이혼 수속을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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