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입단뒤 무패행진…팀 4연승
한화 고동진 연장12회 결승홈런
‘막을 자 그 누구냐!’
에스케이가 이틀 연속 삼성을 깨고 4연승을 달렸다.
에스케이는 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투타의 완벽한 조화를 앞세워 5-1로 이겼다. 에스케이는 삼성과의 맞대결 전적에서도 7승1무6패로 앞섰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선정 7월 최우수선수로 뽑힌 선발투수 크루즈가 기선을 잡았다. 퇴출된 카브레라 대신 지난달부터 마운드에 선 크루즈는 5⅓이닝 동안 삼진 7개를 곁들이며 3안타 1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틀어막았다. 크루즈는 지금껏 나선 7경기에서 단 한번도 2자책점 이상을 허용하지 않는 투구로 5연승(평균자책 1.73)을 일궈내며 팀의 상승세에 기름을 부었다.
물오른 타선도 수월하게 점수를 뽑았다. 에스케이는 2회 정경배의 볼넷 뒤에 곧바로 터진 김태균의 2루타와 김민재의 우전안타 뒤 터진 박재홍의 적시 2루타로 2-0으로 앞섰다. 3회에도 무사 1·3루에서 박경완이 외야뜬공을 쳐 추가점을 뽑더니, 6회엔 크루즈와 함께 7월의 최우수선수로 뽑힌 이진영이 솔로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에스케이는 12안타를 뽑아 삼성 마운드를 뒤흔들었다.
조범현 에스케이 감독은 “투수들이 선발이면 선발, 불펜이면 불펜, 모두 제 구실을 해 잘 막아줬다”며 “당초에는 1승 정도를 생각했는데 2연승을 해 만족한다”고 말했다. 전날 신승현에게 완봉패를 당했던 삼성은 이날도 3안타에 14개나 되는 삼진을 쏟아내며 무너졌다.
마산 경기에서는 한화가 연장 12회 고동진이 1점 결승 홈런을 때린 데 힘입어 롯데를 1-0으로 꺾었다. 4위 한화와 5위 롯데의 격차는 7경기로 벌어졌다. 잠실에선 두산이 서울 맞수 엘지를 6-3으로 꺾고 대 엘지전 5연승을 달렸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2005년 8월4일 열린 프로야구 전적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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