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36호째…시즌 최다 타이
롯데, 기아 꺾고 ‘4강행 불씨’
롯데가 기아를 꺾고 4강 진입을 향한 희망을 살려갔다.
롯데는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경기에서 2회 터진 신명철의 만루홈런을 앞세워 기아를 6-4로 꺾었다. 최근 기아전 5연승을 달린 롯데는 4위 한화를 5경기 차로 뒤쫓았다.
롯데는 1-1로 맞서던 2회 2사 만루에서 2번 타자 신명철이 기아 선발 최향남에게서 왼쪽 담장을 넘기는 만루 홈런을 쳐내 승기를 잡았다. 신명철에겐 첫 만루홈런이자, 시즌 통산 36호째 만루 홈런이다. ‘만루홈런 풍년’인 올해 프로야구는 117경기를 남겨두고 벌써 2001년과 2004년의 시즌 최다 만루홈런(36개) 기록에 다다랐다.
롯데는 3회 기아에 연속 5안타를 맞고 3점을 내줘 주춤했지만, 5회 라이온의 3루타에 이은 이대호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아 승기를 굳혔다. 기아는 6연패에 빠졌다.
잠실 현대-두산, 문학 엘지-에스케이, 대전 삼성-한화 경기는 비로 모두 취소됐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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