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등 1~3위팀 나란히 승리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
두산이 화끈한 타격으로 3연승을 달리며 정규리그 1위를 향한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두산은 23일 프로야구 잠실 경기에서 16안타를 몰아치며 기아를 9-2로 꺾었다. 승부는 초반에 갈렸다. 두산은 1회 임재철의 우전안타를 시작으로 안경현 김동주 홍성흔 ‘클린업 트리오’가 연속안타를 치며 먼저 3점을 뽑았다. 2회에도 장원진의 2루타를 시작으로 적시 3안타를 터뜨려 다시 3점을 보태 상대의 전의를 꺾었다. 임재철과 안경현은 나란히 5타수 3안타 2타점을 뽑으며 공격 선봉에 섰다. 두산 선발 이혜천은 6이닝을 3안타 2실점으로 막아 시즌 7승(4패)을 올렸다.
에스케이는 6연승 중이던 한화를 꺾고 5연승을 달렸다. 에스케이는 1-1로 팽팽히 맞서던 9회말 2사 1, 2루에서 이진영이 한화 차명주에게서 끝내기 중전안타를 뽑아내 2-1로 경기를 매듭지었다.
사직에서는 롯데가 현대를 4-0으로 꺾고 6연패에서 벗어났다. 롯데는 허벅지 부상에서 회복한 뒤 석달여 만에 선발 투수로 나선 현대 정민태를 초반 6안타로 두들기며 4점을 뽑았다. 롯데는 마운드에서도 장원준이 7⅓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뽑으며 3안타 무실점하는 활약을 펼쳤다. 현대는 기회 때마다 병살타를 3개 쳐 스스로 주저앉았다.
한편 프로야구는 이날 2만2496명의 관중이 입장해 1999년(322만624명) 이후 6년만에 3백만 관중(301만6889명)을 넘었다. 프로야구 최다관중은 95년 540만6374명이다.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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