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합이 3승이오~.’
25일(한국시각) 오전 11시. 메이저리그 3명의 한국인 선발투수가 마운드에 총출동한다. 20일 이후 닷새 만이다. 당시 박찬호(32·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서재응(26·뉴욕 메츠)은 승리투수가 됐지만, 김병현(26·콜로라도 로키스)은 패전을 안았다.
가장 흥미를 끄는 선수는 서재응.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맞선다. 8월 등판한 선발 3경기에서 23⅓이닝 동안 단 1실점만 하며 3연승을 거뒀다. 시즌 5승1패, 평균자책 1.09. 기존의 예술적인 제구력에 2~3종의 변화구를 몸에 익혔다. 다시 한번 완벽투를 하면 0점대 평균자책에 진입한다. 맞상대는 최근 7경기에서 5점대 이상의 평균자책을 기록하며 5연패 중인 러스 오티스(4승7패·평균자책 6.44).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 나서는 박찬호는 시즌 11승과 함께 퀄리티 스타트(6이닝을 3자책점 이하로 막는 투구)를 노린다. 평균자책이 6.07까지 치솟았으며, 최근 5경기 평균 투구 이닝 수가 4⅓이닝에 그쳤다. 그러나 휴스턴은 박찬호가 시즌 2번 맞대결에서 모두 7이닝씩을 던지고 단 2실점만 한 팀이라 해볼만하다.
엘에이 다저스와 맞붙는 김병현은 광주일고 후배 최희섭(26)과 정규리그 첫 맞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