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일 프로야구 전적표
두산 꺾고 5연승…SK와 4.5경기차
삼성의 막판 상승세가 거침없다.
삼성은 2일 두산과의 프로야구 잠실 경기에서 4타수 2안타(1볼넷) 3타점을 올린 심정수의 활약을 앞세워 두산을 6-4로 꺾었다. 5연승을 달린 삼성은 이날 경기가 없었던 2위 에스케이와의 승차를 4.5경기로 벌려 선두 굳히기에 들어갔다. 14경기를 남긴 삼성은 매직넘버를 ‘10’으로 줄였다.
결승점은 4-4로 맞선 8회 무사 만루에서 희생 뜬공을 때린 박종호의 몫이었다. 하지만 밑돌은 심정수가 놓았다. 심정수는 8월 한달 타율이 2할에 머물며 선동열 감독의 애를 태웠다. 하지만 이날은 4번 타자의 몫을 제대로 해냈다.
심정수는 1회 2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이혜천의 초구를 때려 좌중간을 넘기는 선제 2점 홈런을 때렸다. 시즌 23호. 이 홈런으로 그는 현대 송지만과 함께 이 부문 공동 3위에 올랐다. 동점타도 그의 몫이었다. 팀이 3-4로 뒤지던 7회 동점 적시타를 때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삼성은 8회 박종호와 조동찬의 희생뜬공으로 6-4로 경기를 뒤집은 뒤 이날 한국야구위원회가 선정한 ‘8월의 최우수투수’로 뽑힌 마무리 오승환을 올려 경기를 매듭졌다.
사직에서는 롯데가 7⅔이닝 동안 4삼진을 곁들여 4안타 1실점으로 호투한 선발 이상목을 앞세워 현대를 4-2로 눌렀다. 3연패에서 벗어난 롯데는 6위 현대와의 격차를 3.5경기로 벌려 5위 굳히기에 들어갔다.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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