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전적
엘지전 2홈런 6타점… 양준혁 최다득점 신기록
삼성 심정수가 힘을 되찾았다.
심정수는 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엘지와의 경기에서 홈런 2개를 포함해 5타수 3안타 6타점으로 맹활약해 팀의 18-5 대승을 이끌었다. 18점은 올 시즌 팀 최다 득점.
심정수는 1회 1사 1, 3루에서 엘지 선발 이승호의 3구째를 걷어올려 왼쪽 관중석 맨 윗부분을 맞히는 135m짜리 3점 홈런을 뽑았다. 그는 팀이 7-4로 앞선 6회에도 무사 1루에서 역시 왼쪽 담장을 넘기는 130m짜리 2점 홈런을 쳐내 괴력을 뽐냈다. 25호 홈런에 이른 심정수는 한화 이범호와 함께 이 부문 공동 2위(1위 현대 서튼·30개)에 올랐다.
심정수는 지난달 타율이 2할에 그치며 코칭 스태프의 속을 태웠다. 그러나 그는 이 경기 포함, 최근 5경기 동안 4홈런, 12타점(타율 0.450)을 뽑으며 부진을 완전히 털었다. 심정수는 “하체에 힘이 실려 앞으로 좋은 타격을 보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팀 동료 양준혁은 이날 3득점을 보태 1046득점으로 통산 최다타점 기록을 새로 썼다. 이전 1위는 한화의 장종훈(1043득점)이었다. 대전에서는 두산이 4-4로 맞선 9회 터진 윤승균의 홈런으로 한화를 5-4로 꺾고 3, 4위 격차를 1.5경기로 벌렸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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