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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나이 잊은 이병규, 만루포로 승리 견인

등록 2014-04-09 22:40수정 2014-04-10 09:30

역대 두번째 최고령 만루홈런
4개 구장서 홈런 12개 터져
‘적토마’ 이병규는 올해 마흔살이 됐다. 1997년 엘지(LG)에 입단해 프로 경력만 무려 17년이지만, 여전히 나이가 무색한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해 ‘최고령’이란 수식어가 붙은 타격왕, 사이클링 히트, 골든글러브 수상 등 기록을 새로 썼다. 2011년부터 3년 연속 3할대 타율을 기록하면서 ‘나이를 거꾸로 먹는다’는 평가까지 받고 있다.

이병규가 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이번엔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그는 0-1로 뒤지던 4회 2사 만루에서 상대투수 옥스프링의 시속 139㎞ 몸쪽 낮은 커터를 그대로 끌어당겨 오른쪽 담장을 살짝 넘기는 비거리 100m짜리 홈런을 만들어냈다. 39살5개월 나이인 이병규의 만루홈런은 최동수(2011년·39살10개월)에 이어 국내선수 두번째 역대 최고령 만루홈런이다. 개인통산 6호째.

이후 동점을 내준 엘지는 4-4로 맞선 8회 ‘작은 이병규’의 볼넷에 이은 정성훈의 2루타, 이진영의 희생뜬공으로 결승점을 뽑았다. 9회에도 2점을 추가한 엘지는 7-4로 승리했다. 6회 구원등판한 정현욱이 승리투수가 됐고, 봉중근은 시즌 첫 세이브를 따냈다. 이날 승리로 엘지는 승률을 다시 5할(3승3패1무)에 맞췄다.

잠실에선 홈런 2개를 몰아친 루크 스캇을 앞세워 에스케이(SK)가 두산을 5-4로 꺾었다. 1회 선제 2점, 6회 쐐기 1점 홈런을 터뜨린 스캇은 조쉬 벨(엘지), 이택근(넥센)과 함께 홈런 공동 선두(4개)로 나섰다. 에스케이는 7승3패로 선두자리를 지켰다. 마산에선 엔씨(NC)가, 목동에선 넥센이 승리했다. 이날 프로야구는 목동과 잠실에서 각각 홈런이 4개씩 나오는 등 4개 구장에서 올 시즌 하루 최다인 12개 홈런이 쏟아졌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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