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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다저스의 보배’ 류현진

등록 2014-06-08 15:59수정 2014-06-08 21:05

류현진(27·가운데·LA 다저스)이 7일(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회 선두타자로 나서 2루타를 친 뒤 득점까지 성공하며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덴버/AFP 연합뉴스
류현진(27·가운데·LA 다저스)이 7일(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회 선두타자로 나서 2루타를 친 뒤 득점까지 성공하며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덴버/AFP 연합뉴스
‘투수 무덤’ 쿠어스필드서도 승리
부상복귀 뒤 4연승…에이스 역할
엘에이(LA) 다저스는 지난해 6월23일부터 50경기에서 ‘42승8패’를 거뒀다. 메이저리그에서 71년 만에 나온 기록으로 꼴찌를 전전하던 다저스는 단숨에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로 나섰다. 이때까지 주저앉기 직전이던 선발진을 지탱한 게 류현진(27)이었다. 올 시즌 예상 밖 부진에 빠진 다저스에 대해 메이저리그 공식 누리집(mlb.com)은 “류현진이 다저스의 대반전에 앞장설 것”이라며 지난해 기억을 떠올리고 있다.

올해 류현진은 ‘실질적 에이스’라는 평가를 받기에 손색이 없다. 류현진이 부상에서 돌아온 뒤 최근 4연승을 달리는 과정을 보면 이런 면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지난달 22일(한국시각) 어깨 부상에서 복귀한 류현진은 매 경기 승리를 따내면서 ‘연승 도우미’와 ‘승리 징검다리’ 구실까지 했다. 이날 류현진은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 4-3 승리를 따내며 팀에 2연승을 안겼고, 복귀 뒤 두번째 경기였던 27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도 ‘퍼펙트급 투구’로 전날 조시 베키(34)과 다음날 잭 그레인키(31) 사이에서 팀의 시즌 첫 3연승을 이끌었다.

6월에는 아예 ‘원투 펀치’ 클레이턴 커쇼(26)와 그레인키를 넘는 ‘에이스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1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경기에서 류현진은 에이스의 최고 덕목인 ‘연패 스토퍼’ 역을 맡아 3연패에 빠진 팀을 구했다. 류현진이 승리한 다음날 그레인키마저 패한 터라, 자칫 팀 전체가 장기 연패와 총체적인 부진의 늪에 빠졌을 가능성도 있다.

7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는 류현진의 팀내 비중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경기에 앞서 돈 매팅리 감독은 선수들을 향해 “선수 개인에 앞서 팀 승리에 집중하고 신경을 써야 한다. 다저스가 진정한 팀으로 느껴지지 않는다”고 질타했다. 류현진은 이날 보란 듯이 6이닝 동안 8피안타 2실점으로 7-2 승리를 이끌었다. ‘투수들의 무덤’이라고 불리는 콜로라도 안방 쿠어스필드에서도 흔들리는 모습이 없었다. 경기 뒤 엠엘비닷컴(mlb.com)은 “류현진이 감독의 비판에 답을 내놨다”며 극찬했다. 이날 류현진은 다시 다저스의 2연패를 끊었다.

류현진은 지난달 21일 이후 팀이 거둔 8승(17경기) 가운데 절반(4승)을 책임졌다. 시즌 7승(2패)으로 그레인키(8승2패)에 이어 팀내 다승 2위로 올라섰다. 시즌 초반 다저스의 붕괴를 막는 ‘마지막 보루’ 구실을 하는 것이다. 류현진은 12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 등판해 지난해 다저스의 기적 같은 연승 재연에 나선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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