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에이스’ 앤디 밴헤켄(35)이 6월 한달 6연승으로 시즌 첫 10승 고지에 오른 투수가 됐다.
밴헤켄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7이닝 3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넥센의 7-0 승리를 이끌었다. 밴헤켄은 이달 6차례 등판에서 모두 승리를 따내는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즌 첫 두자릿수 승수(10승4패)를 따낸 밴헤켄은 쉐인 유먼(9승3패·롯데), 양현종(9승4패·기아)을 따돌리고 다승 부문 단독 선두로 나섰다. 이날 경기에는 외국인선수 비니 로티노가 포수로 나서 ‘외국인 배터리’의 위력을 과시했다. 밴헤켄은 “로티노와 호흡이 갈수록 편해지는 느낌이다. 오늘 경기는 아쉬운 점이 없을 정도로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넥센 타선은 시즌 세번째 선발 전원 안타를 터뜨리며 7점을 뽑아 팀의 에이스를 지원했다. 2연승을 달린 넥센은 4연패에 빠진 2위 엔씨(NC)를 반 경기 차이로 추격했다.
포항구장에선 이승엽의 연타석 홈런을 앞세운 삼성이 9-2로 한화를 꺾었다. 이승엽은 올 시즌 포항구장에서 6경기에 출전해 홈런 6개를 때려낼 만큼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경기 뒤 이승엽은 “뚜렷한 이유는 없는데 여기서 이상할 만큼 성적이 잘 나와 기분이 좋다. 어제 5타수 무안타를 때려서 잠을 잘 못 잤는데, 왜 못 쳤는지 반성하고 연구한 게 주효한 것 같다”고 말했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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