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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거침없는 류중일 “5전 전승 금메달”

등록 2014-09-15 21:13

야구대표팀 소집, 본격 담금질
“50홈런 기운 동료들 나눠주게
박병호에게 주장 완장 맡겨”
한 치의 망설임도 없었다. “5전 전승으로 금메달을 따겠다”고 류중일 야구 대표팀 감독은 굳은 각오를 드러냈다. 그가 이번 대표팀 최대 장점으로 꼽은 것은 “자신감”이었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은 15일 오후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선수단 소집을 시작으로 첫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선수단 오리엔테이션에 앞서 공식 기자회견을 한 류 감독은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을 때마다 항상 감격에 차 있다. 감독으로서는 2013 세계야구클래식(WBC) 이후 두번째인데 당시 2승1패로 1라운드에 탈락해서 야구팬들에게 죄송했다. 이번에는 5전 전승으로 금메달을 따겠다”고 했다.

한국은 2010년 광저우 대회 때를 비롯해 프로 선수 참가 허용으로 처음 드림팀이 꾸려졌던 1998년 방콕, 2002년 부산 대회에서 연속 금메달을 따냈다. 하지만 2006년 도하 대회 때는 군 미필자 우선으로 대표팀을 뽑았다가 대만, 일본에 거푸 패하면서 동메달에 그쳤다. 이번 대회에는 대만이 자국 리그를 중단하지 않은 채 미국 마이너리그 선수들을 내보내고 일본 또한 사회인야구 선수를 출전시켜 금메달이 유력한 상황이다. 금메달을 따기까지 대표팀이 치러야 할 경기 수는 조별예선부터 결승전까지 5경기다.

대표팀 주장은 ‘홈런왕’ 박병호(28)가 맡았다. 류중일 감독은 “임창용, 봉중근이 있으나 개인적으로 투수는 주장을 안 시킨다. 강민호·강정호 등의 후보가 있었는데 박병호가 50개 홈런 기운을 동료들에게 나눠주면 좋을 것 같아 주장을 맡겼다”고 밝혔다. 고등학교 졸업 이후 처음 태극마크를 달면서 주장까지 된 박병호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주장의 의미가 크게 없을 것 같다”고 했다. 그는 “국가대표 4번 타자로 부담감은 있지만 후반기부터 컨디션은 좋았다. 중심타자 역할을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양현종(KIA)과 함께 대표팀 에이스로 활약하게 되는 김광현(26)은 “2010년(아시안게임), 2013년(WBC) 때 국가대표로 못 뛰어서 아쉬웠다. 한 달 전부터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할 정도로 아시안게임을 위해 최고 컨디션을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아시안게임 전 마지막 등판(10일 롯데전 5⅓이닝 9실점)에서 좋지 않았던 점에 대해서는 “아시안게임에서 맞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한다. 최대한 막을 것은 막아서 뒤 선배들(봉중근, 임창용)에게 넘겨주겠다”고 했다.

대표팀은 19일 선수촌에 입촌하며 22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타이(태국)와 첫 조별예선전을 치른다. 같은 조의 대만과는 24일 경기를 펼치는데, <대만중앙통신>(CNA)은 최근 장사오칭(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산하 루키리그)이 한국전에 선발 등판할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보다는 대만의 전력이 강해 결승전에서도 대만을 만날 가능성이 높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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