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1억 올라…삼성 역대 최고
최형우·채태인·박석민도 큰폭 상승
최형우·채태인·박석민도 큰폭 상승
‘국민타자’ 이승엽(39)이 8일 지난해보다 1억원이 인상된 연봉 9억원에 삼성과 재계약했다. 삼성 선수 역대 최고 연봉이다. 2011년 말 일본에서 돌아온 이승엽은 복귀 첫해 8억원을 받은 뒤, 3년 연속 연봉이 동결돼 있었다.
지난 시즌 이승엽은 정규리그 타율 308, 32홈런, 101타점을 기록하며 삼성의 정규리그 우승에 핵심적인 구실을 했다. 프로야구 최고령 3할 타율-30홈런-100타점 기록 또한 세웠다. 한국시리즈에서도 역대 포스트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14개)을 새로 쓰는 등 해결사 노릇을 했다.
삼성은 이승엽 외에도 최형우, 채태인, 박석민 등 주축 선수들과 계약을 마쳤다. 최형우는 지난해보다 1억5000만원이 오른 6억원에 사인했다. 자유계약선수를 뺀 팀 내 최고 인상액이다. 채태인은 1억2000만원이 오른 3억3000만원, 박석민은 1억원이 오른 4억7000만원에 계약했다. 신고선수로 맹활약을 펼친 외야수 박해민은 지난 시즌 2400만원에서 팀 최고 인상율로 7000만원에 계약했다. 이날 연봉 계약을 완료한 삼성은 등록선수 55명(외국인·신인 제외) 연봉 총액이 87억3100만원이고, 평균 연봉은 1억5874만원이라고 밝혔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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