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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6일 '블랙데이' …프로야구계 뒤흔든 악재들

등록 2016-07-06 11:36수정 2016-07-06 16:36

성폭행·횡령·음주방조 혐의에 약물 스캔들까지 뒤숭숭
한국 야구계가 충격에 휩싸였다. 7월6일 하루에만 세 가지 불미스러운 소식이 장마철 ‘물폭탄’ 마냥 덮친 까닭이다.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내야수 강정호 선수가 지난 5월10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트 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 솔로 홈런을 치고 있다. AFP/연합뉴스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내야수 강정호 선수가 지난 5월10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트 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 솔로 홈런을 치고 있다. AFP/연합뉴스

1. 강정호, 성폭행 혐의 경찰 수사받는 중

첫 번째는 메이저리거 강정호(29,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성폭행 혐의로 미국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는 뉴스다.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지역언론인 ‘시카고트리뷴’은 6일(이하 한국시각) 강정호가 지난달 시카고에서 23살 여성을 자신의 호텔 방에서 성폭행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여성은 20일 병원 검진을 받고 열흘 뒤 경찰에 신고했으며 “강정호가 건네준 음료를 마신 뒤 정신을 잃었다”고 진술했다고 보도는 전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6월 18~20일 3일간 시카고 컵스와 원정경기를 펼친 바 있다.

같은 날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프랭크 코넬리 사장 이름의 공식 성명을 내고 “경찰 조사가 진행되고 있어 현시점에서는 논평할 수 없으며, 경찰 조사를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2. 넥센 히어로즈 구단주는 회삿돈 횡령 혐의

같은 날 프로야구단 ’넥센 히어로즈’의 구단주인 이장석(50) 서울히어로즈대표가 수십억원대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6일치 아침 신문 1면을 일제히 장식했다.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는 이 대표에게 출국 금지 조처를 내리는 한편, 넥센 관계자들을 불러 횡령 및 배임 혐의에 대한 진술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구단 인수 과정에서의 사기 혐의로 고소당한 상황에서 이번 횡령 혐의까지 추가로 불거지며 검찰의 집중 수사를 받고 있다. 앞서 홍아무개 레이니어그룹 회장은 이장석 대표에게 2008년 20억원을 투자하고 당시 센테니얼인베스트먼트(현 서울 히어로즈)의 주식 40%를 받기로 했으나, 지금까지 받지 못했다며 이 대표를 사기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3. 해설가 하일성씨도 ‘음주운전 방조’ 혐의

프로야구 해설가 하일성 씨가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도 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달궜다. 하씨의 아내는 지난 4일 경기 양평군의 한 국도에서 중앙선을 넘는 충돌 사고를 냈는데, 음주 측정 결과 혈중알코올 농도가 면허 취소 수치인 0.145%였다. 당시 하씨는 아내가 운전하는 차에 동승해 있었다. 하씨는 “술을 많이 마셔 아내가 운전한 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4월 음주운전 처벌 강화 방침을 발표하면서 음주운전을 묵인한 동승자에 대해서도 ‘타인의 범죄를 방조한 자는 종범으로 처벌한다’는 내용의 형법 32조 1항을 적극 적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음주운전을 지시한 게 아니라 단순 방조행위일지라도, 통상 음주운전 처벌 기준의 절반에 해당하는 1년 6개월 이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는 이야기다.

한편 프로야구계에 ‘약물을 전문적으로 처방해 주는 의료인이 있다’는 풍문이 6일 기사화되며 ‘도핑 파문’ 우려도 야구계를 먹구름처럼 뒤덮고 있다. <일간스포츠>는 ‘프로야구계의 불길한 소문, 신사동 디자이너’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일부 선수가 해당 의사의 고객이라는 말을 들었다’는 관계자 증언을 보도했다. 프로야구계에서는 2007년 도핑 검사가 처음 도입된 이래, 2016년 프로스포츠계 도핑 규정 강화 바람을 타고 더욱 엄격한 심사가 이뤄지고 있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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