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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FA 강정호, 피츠버그에서 1년 더 뛴다

등록 2018-11-09 08:51

구단 공식 발표…연봉은 공개하지 않아
MLB닷컴 “모런과 플래툰 기용 가능성”
강정호. AFP 연합뉴스
강정호. AFP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에서 자유계약(FA) 선수로 풀린 강정호(31)가 기존 소속팀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1년 더 뛴다.

피츠버그 구단은 9일(한국시각) “강정호와 1년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닐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은 엠엘비(MLB)닷컴과의 인터뷰에서 “강정호가 내년 시즌 우리 팀 라인업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믿는다. 프로 구단에는 포지션 경쟁과 대체 자원 등이 필요하다. 강정호와의 계약이 우리 팀에 이 두 가지를 모두 충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엠엘비닷컴은 “피츠버그는 우타자 강정호를 좌타자 콜린 모런과 플래툰으로 기용할수 있다. 만약 강정호가 건강을 유지하고 과거 기량을 되찾으면 더 큰 구실을 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강정호는 2015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면서 피츠버그와 4+1년 계약을 맺었다. 올해로 4년 계약이 끝나고 내년 시즌 1년 계약을 연장하면 강정호한테 연봉 550만달러(약 62억원)를 지급해야 했던 피츠버그는 바이아웃 금액 25만달러(약 2억8000만원)를 지급하고, 계약 연장을 포기했다.

대신 강정호와 새로운 협상에 돌입했다. 피츠버그 구단은 강정호의 연봉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550만달러를 훨씬 밑돌 수밖에 없다.

앞서 현지 언론도 “피츠버그는 강정호와 구단 옵션으로 계약하지 않고, 바이아웃을 지불한 뒤 협상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며 “아마도 피츠버그는 보장 금액을 낮추고, 성적에 따른 보너스를 지급하는 방식을 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엠엘비닷컴은 “강정호는 일주일 동안만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유지했다”며 강정호가 현지 언론의 예상대로 피츠버그와 새롭게 1년 계약을 한 사실을 전했다.

강정호는 2015년과 2016년 메이저리그에서 229경기를 뛰며 타율 0.273, 출루율 0.355, 장타율 0.483, 36홈런, 120타점을 올렸다. 하지만 강정호는 2016년 말 한국에서 음주 운전을 하다 적발됐고, 과거 음주 운전 경력까지 드러났다.

미국 취업비자까지 받지 못하면서 2017시즌을 통째로 쉬었고, 2018년 극적으로 취업비자를 받아 빅리그 재입성을 준비했지만 지난 8월4일 왼쪽 손목의 괴사한 연골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피츠버그는 강정호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않았고, 시즌 막판 강정호를 빅리그로 불러올렸다. 강정호는 3경기에서 6타수 2안타를 쳤다. 강정호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피츠버그는 새로운 계약을 추진했고, 강정호는 다시 기회를 잡았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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