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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MLB 구애에도…한국계 ‘운동 천재’ NFL행?

등록 2019-01-15 14:25수정 2019-01-15 21:03

카일러 머리, NFL 신인 드래프트 참가 선언
잭슨· 샌더스 이어 야구·풋볼 ‘투잡’ 관심
카일러 머리가 지난해 6월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래틱스에 지명된 뒤 오클랜드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섰다. 오클랜드/AP 연합뉴스
카일러 머리가 지난해 6월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래틱스에 지명된 뒤 오클랜드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섰다. 오클랜드/AP 연합뉴스
야구와 풋볼 중 어떤 종목을 선택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는 미국의 한국계 ‘운동 천재’ 카일러 머리(22·오클라호마대)가 풋볼 쪽으로 기운 것으로 알려졌다. 머리는 외할머니가 한국인이다.

머리는 15일(한국시각)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미국프로풋볼(NFL) 신인 드래프트 참가를 선언했다. 지난해 대학풋볼 최고의 선수에게 수여되는 하이즈먼 트로피를 거머쥔 그로서는 당연한 선택일 수 있다.

머리는 지난해 6월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9순위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 지명된 바 있다. 오클랜드 구단은 오클라호마대 중견수로 지난해 51경기에서 타율 0.296, 출루율 0.398, 10홈런, 47타점, 10도루를 기록한 머리에게 계약금 466만달러(약 52억원)를 줬다. 그때까지만 해도 머리의 ‘미래’는 야구로 보였다.

그런데 머리가 지난해 가을과 겨울 오클라호마대 풋볼팀의 주전 쿼터백으로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상황은 반전됐다. 키 178㎝로 작은 체격이지만 정확한 패싱 능력과 폭발적인 스피드로 지난 시즌 팀을 정규시즌 12승1패와 4강 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쿼터백인 그는 던져서 4361야드(3988m), 달려서 1001야드(915m)를 기록했다.

자칫 1차 지명 선수를 빼앗길 위기에 놓인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구단은 빌리 빈 부회장 등 구단 수뇌부가 메이저리그 사무국 임원진과 함께 댈러스로 날아가 머리를 직접 설득하기도 했다.

머리가 미국프로풋볼 신인 드래프트 참가를 선언했다고 야구를 포기한다는 뜻은 아니다. 또 ‘투잡’ 선수 선례도 있다. 과거 보 잭슨(57)과 디온 샌더스(52)는 봄부터 가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뛰고나서 겨울에는 미국프로풋볼 선수로 변신했다. 잭슨은 1986년 전체 드래프트 1순위로 엔에프엘 탬파베이 버커니어스와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4라운드)에 잇따라 지명됐다. 샌더스도 1988년 뉴욕 양키스(30라운드)에 이어 이듬해 엔에프엘 애틀랜타 팰컨스에 전체 5순위로 지명돼 야구장과 풋볼장을 오갔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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