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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11.25 15:48 수정 : 2019.11.26 02:05

25일 오후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하모니볼룸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케이비오(KBO) 시상식에서 정운찬 총재(가운데)와 수상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9 KBO리그 시상식

25일 오후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하모니볼룸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케이비오(KBO) 시상식에서 정운찬 총재(가운데)와 수상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쉬 린드블럼(32·두산)이 올해 프로야구 케이비오(KBO)리그에서 가장 빛난 선수였다. 최우수 신인에는 22년 만에 엘지(LG) 트윈스 소속 정우영(20)이 뽑혔다.

린드블럼은 25일 오후 서울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하모니볼룸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케이비오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린드블럼은 올 시즌 케이비오리그를 취재한 언론사 취재기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투표에서 880점 만점에 가장 많은 716점을 얻었다. 양의지(NC)가 352표를 얻어 2위에 올랐고, 295표를 얻은 양현종(기아)이 3위를 기록했다. 린드블럼은 트로피와 함께 3370만원 상당의 기아자동차 K7 프리미어 차량을 부상으로 받았다.

외국인 선수로는 1998년 타이론 우즈, 2007년 다니엘 리오스(이상 두산), 2015년 에릭 테임즈(NC), 2016년 더스틴 니퍼트(두산)에 이어 다섯번째로, 역대 수상자 5명 중 4명이 두산 소속이었다.

2015년 롯데 자이언츠를 통해 국내무대에 데뷔한 린드블럼은 2015~2017년 롯데의 에이스로 활약했고 2018년 두산과 계약하며 리그 최고투수로 올라섰다. 린드블럼은 올해 평균자책점은 양현종(2.29)에 이어 2위(2.50)에 올랐지만, 다승(20승3패)과 승률(0.870), 탈삼진(189개) 3개 부문에서 리그 1위에 올랐다.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은 1.00으로 가장 적었고, 리그 최다인 194⅔이닝을 소화했다.

가족과 함께 요르단에서 의료봉사활동 중인 린드블럼은 영상을 통해 “처음 등판한 게 엊그제 같은 데 벌써 5년이 됐다. 제 목표는 항상 최고가 되는 거였다”며 최우수선수로 뽑힌 데 대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특히 함께 배터리를 이뤘던 포수 박세혁·양의지·강민호 등을 언급하며 “그들이 저를 이끌어 주지 않았다면 오늘이 있을 수 없었다”며 “팀원들과 함께 영광을 함께하고 싶다”고 밝혔다.

최우수 신인선수를 뽑는 기자단 투표에서는 투수 정우영이 550점 만점에 380점을 얻어 2위인 기아 내야수 이창진(28·171점)을 따돌리고 영예를 차지했다. 정우영은 올해 엘지의 중간계투로 뛰며 4승6패 1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56경기에 출장해 65⅓이닝을 소화했다.

2017년 이정후(키움), 2018년 강백호(KT)에 이어 3년 연속 고졸 선수가 데뷔 첫해에 신인상을 받았다. 고졸투수 신인상은 2007년 임태훈(두산) 이후 12년 만이다. 엘지는 2019년 2차 2라운드에서 지명한 정우영이 최우수 신인에 오르면서 1997년 이병규에 이어 22년 만에 신인상을 배출했다.

정우영은 “오늘 잠을 못 잤다. 기대와 걱정을 같이 했는데 기대가 현실이 돼서 영광”이라고 감사의 말을 전한 뒤 “다음에는 양현종 선배처럼 다른 타이틀로 이 시상식에 왔으면 좋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날 케이비오리그 부문별 수상자로 평균자책점상 양현종(기아)을 비롯해 승리·승률·탈삼진상 린드블럼, 세이브상 하재훈(SK), 홀드상 김상수(키움), 타율·장타율·출루율상 양의지(NC), 홈런상 박병호(키움), 타점상 제리 샌즈(키움), 안타상 페르난데스(두산), 득점상 김하성(키움), 도루상 박찬호(기아) 등의 시상도 이어졌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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