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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이마트에 매각’ SK와이번스는 어떤 구단?

등록 2021-01-25 18:02수정 2021-01-25 18:11

2000년 창단뒤 한국시리즈 우승 4번 명문팀
김성근·힐만·조범현 등 명장 거쳐가
지난 시즌 리그 9위 떨어지며 ‘위기’

이마트에 매각되는 에스케이(SK)와이번스는 인천광역시를 연고지로 한다, 2000년 3월 창단 당시 외환위기 뒤 법정 관리 중이던 쌍방울그룹은 야구단 쌍방울 레이더스의 매각을 추진했는데 에스케이는 구단 인수가 아닌 아예 팀을 새로 창단하는 방식을 택했다.

에스케이는 21년의 역사 동안 한국시리즈에서 4번, 정규리그에서 3번 우승하면서 명문 구단으로 자리 매김했다. 특히 2007년부터 2012년까지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삼성라이온즈, 두산베어스와 함께 최다 연속 진출 기록을 갖고 있다. 현재는 에스케이텔레콤이 지분 100%를 갖고 있으며 구단주는 최창원 에스케이 디스커버리·에스케이 가스 대표이사 부회장이다.

김성근과 트레이 힐만, 조범현 같은 명 감독들이 팀의 지휘봉을 잡아 왔다. 선수로는 홈런타자 최정,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김광현, 마무리 투수 정대현이 유명하다.

최근에는 팀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지난 시즌 케이비오 리그에서 51승 92패(1무)라는 저조한 성적으로 9위를 기록했다. 팀이 연패에 빠지면서 염경엽 감독이 스트레스로 인해 경기장에서 쓰러지는 사건도 발생했다. 에스케이는 지난해 10월 민경삼 전 단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하고, 11월 김원형 두산 베어스 코치를 새 감독으로 영입하면서 분위기 쇄신을 꾀하던 중이었다.

이번 매각 발표로 당분간 혼란은 이어질 전망이다. 구단 내부에서도 매각설을 전혀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마트의 에스케이 인수를 두고도 논란이 예상된다. 코로나19 사태로 관중 입장 수입이 없어 각 구단마다 수십억에서 수백억의 적자가 나는 상황에서 수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인수 자금을 투자하는 게 적절하느냐는 지적이 나올 수 있다.

구단의 성적 하락과 적자 폭이 늘어남에 따라 에스케이가 안고 있었던 고민도 이번 매각으로 드러났다. 오히려 에스케이는 소외 종목이지만 올림픽 금메달 효자 종목인 핸드볼에 지원을 집중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최태원 에스케이 회장은 대한핸드볼협회장에 연임하면서 핸드볼 지원에 대한 의지를 다시 확인했다. 또 아시아올림픽 평의회 부회장에 선임되면서 국제 스포츠계에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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