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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골프

위성미 “바람 부는 코스 마음에 든다”

등록 2006-08-02 09:23

"바람이 정말 심하다. 하지만 나는 바람 부는 코스에 익숙하다"

'우승하는 모습을 보여달라'는 팬들과 언론의 압박을 받고 있는 '천만달러의 소녀' 위성미(17.나이키골프)가 바람이 심한 링크스코스에 대한 자신감을 거침없이 드러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이 열리는 잉글랜드 랭커셔주블랙풀의 로열 리덤 앤드 세인트 앤스 골프링크스(파72. 6천463야드)에서 연습 라운드를 치른 위성미는 "바람이 정말 심하게 불었다"면서 "체력적으로 무척 힘든 경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고온다습한 날씨 속에 치러진 에비앙마스터스를 마치자 마자 잉글랜드로 날아온 위성미는 "기온은 30도 가량 낮아진 것 같고 바람은 10배가 강한 것 같다"고 코스 환경에 대해 설명한 뒤 "하지만 (하와이 출신인) 나는 바람에 익숙하다"고 강조했다.

위성미가 바람부는 코스에 대한 자신감을 밝힌 것은 위성미가 태어나서 자란 하와이가 바람이 많이 부는데다 강풍 속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 출전을 통해 바람을 이겨내는 경기 운영에 대해 상당한 노하우를 쌓았다고 자부하기 때문.

더구나 위성미는 다른 여성 선수와 달리 낮은 탄도로 날아가다 강한 백스핀이 먹으면서 그린에 볼을 세우는 펀치샷 연마에 비교적 많은 공을 들였다.

바람의 강도와 방향에 따른 클럽 선택이 승부의 관건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위성미는 베테랑 캐디 그렉 존스턴의 노련한 조언을 받을 수 있어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위성미는 "5번 아이언으로 친 볼이 맞바람일 때는 150야드, 뒷바람일 때는 200야드까지 날아갔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위성미는 좋은 성적을 내고는 있지만 정작 우승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어쨌든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는 것은 굉장한 일"이라면서 "이번 대회에서 무슨 일이 벌어질 지 지켜보라"고 우승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한편 위성미는 3일 오후 3시36분 로라 데이비스(잉글랜드), 그리고 일본의 신예 요코미네 사쿠라와 함께 티오프한다.

2001년에 이어 대회 두번째 우승을 노리는 박세리(29.CJ)는 오후 8시37분 폴라 크리머, 브리타니 린시컴(이상 미국)과 동반 플레이에 나서고 생애 첫 메이저 왕관에 도전하는 김미현(29.KTF)은 오후 8시15분 줄리 잉스터(미국), 카렌 스터플스(잉글랜드)와 같은 조로 경기를 시작한다.

권 훈 기자 khoo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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