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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골프

LPGA 코리언 군단 캐나다에서 시즌 10승 사냥

등록 2006-08-08 13:48

팔 다친 박세리는 9일 출전 여부 결정
시즌 9승을 올린 이후 2차례 대회에서 우승 행진을 쉬었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리언 군단'이 캐나다에서 시즌 10번째 우승 사냥에 나선다.

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오후부터 4일 동안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의 런던 헌트골프장(파72.6천611야드)에서 열리는 LPGA 투어 CN캐나다여자오픈은 한국 선수끼리 우승 각축장이 될 전망이다.

출전 선수 156명 가운데 상금랭킹 1∼3위에 포진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카리 웹(호주),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모두 불참하는 등 상위 랭커들이 상당수 빠진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한국 군단에게 언제나 위협적인 우승 후보 줄리 잉스터(미국.5위), 폴라 크리머(미국.10위)도 이번 대회는 나오지 않는다.

반면 한국 선수로는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작년 이 대회 챔피언 이미나(25.KTF)와 시즌 2승으로 상금랭킹 4위에 올라 있는 김미현(29.KFT)을 필두로 주력 멤버들이 대부분 출전한다.

1주일 휴식을 취하기로 한 한희원(28.휠라코리아)과 쉬고 있는 박지은(27.나이키골프)만 뺀 코리언 군단은 따라서 이번 대회에서 지금껏 한번도 달성하지 못했던 시즌 10승 합작이 유력하다.

가장 눈여겨 봐야 할 선수는 역시 디펜딩 챔피언 이미나.

지난해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면서 LPGA 투어 한국 군단의 새로운 강자로 등장했던 이미나는 올해도 필즈오픈을 제패하면서 올해도 '챔피언스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필즈오픈 우승 이후 코닝클래식 준우승을 제외하곤 다소 성적이 신통치 않았던 이미나는 이 대회 타이틀 방어를 통해 상승세로 돌아서겠다는 복안이다.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4년 연속 컷오프라는 악연에 몸서리친 김미현의 출사표도 남다르다. 컨디션이 나쁘지 않았는데도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만 유독 운이 따르지 않았던 김미현은 한풀 꺾인 기세를 시즌 3승으로 되살리겠다는 다짐이다.

지난 6월 웨그먼스LPGA에서 우승한 뒤 5차례 대회에서 '톱10'이 한번 뿐이었던 장정(26.기업은행)도 시즌 2승에 의욕적이다.

'슈퍼루키' 이선화(20.CJ)와 김주미(22.하이트), 배경은(21.CJ), 이정연(27), 김초롱(22) 등도 한국 군단의 시즌 10번째 우승컵의 주인공으로 기대되는 선수들이다.

이 대회만 우승하면 3개 주요 국가 내셔널타이틀대회를 석권하는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는 박세리(29.CJ)는 대회장에 짐을 풀었지만 아직 출전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목 근육통에 왼쪽 팔꿈치 부상까지 겹쳐 2라운드에 앞서 기권했던 박세리는 일찌감치 캐나다로 이동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결과 통증도 사라지고 컨디션은 좋은 편이다.

하지만 지난해 손가락이 부러진 줄 모르고 가벼운 부상으로 판단해 대회 출전을 강행했다 시즌을 접는 불상사를 겪었던 박세리는 신중하다.

9일 연습 라운드를 돌아보고 팔꿈치에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게 확인되면 출전하겠다는 생각이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런던헌트골프장은 한번도 LPGA 투어대회를 열어보지 않았던 생소한 코스라는 점이 승부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코스는 특히 투어 대회가 열리는 골프장 가운데 4번째로 긴 전장(全長)을 자랑하고 있어 장타자에게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홈코스에서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로리 케인(캐나다)과 크리스티 커(미국), 그리고 장타자인 소피 구스타프손(스웨덴) 등이 한국 선수 10번째 우승을 가로막을 후보로 꼽힌다.

권 훈 기자 khoo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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