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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골프

독기 품은 미셸 위

등록 2006-10-12 17:49수정 2006-10-12 18:10

생일에도 땡볕 아래 맹연습
13일부터 삼성월드챔피언십
‘슈퍼땅콩’ 김미현(29·KTF)의 농담섞인 투정부터. “지난해보다 파4홀의 길이가 30~40야드(36m) 정도 더 늘어났던데요? 두번째샷으로 그린에 올리기도 힘들 것 같아요. 어제 코스 한번 돌고나서 의욕을 잃었어요.”

이번엔 ‘장타소녀’ 미셸 위(17·나이키골프)의 대답. “음…. 긴 것 같지않아요. 작년과 다른 게 없어요. 그린도 참 좋아요.”

대회 전날 오후 4시 연습장. 피부를 따갑게할 정도로 햇빛이 강렬한 시간에 미셸 위가 눈에 확 띈다. 키가 커서? 드라이버샷 소리가 유독 강렬해서? 그 시간까지 연습장에 남은 선수가 대회 참가자 20명 중 그가 유일했기 때문이다. 미셸 위는 장소를 옮겨가며 벙커샷과 퍼팅 연습을 하느라 땀을 뻘뻘 흘렸다. 캐디가 공을 놔주면, 엄마는 옆에 서서 골프채를 쭉 뻗어 몸의 자세를 잡아줬다. 이날이 17살 생일이라는데 ‘세게 훈련하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내일이 경기인데 할 수 없죠. 집에 가면 재밌게 놀아야죠.” 그러더니 “컨디션이 되게 좋아요. 퍼팅·드라이버샷 모두 연습 많이 했어요”라고 말한다.

13일(한국시각)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데저트 빅혼골프클럽의 캐니언스코스(파72·6462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삼성월드챔피언십(총상금 87만5천달러)은 ‘별들의 전쟁’이자, 미셸 위가 도전하는 올해 마지막 여자대회다. ‘남자대회에서 헤매지 말고 여자대회부터 우승해보시지?’라는 얘기를 들은 터라, 17살 이 어린 소녀가 우승을 욕심내는 대회다. 경기장소는 장타자인 그에게 유리한 코스이기도 하다. 팜데저트(캘리포니아주)/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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